'에임하이 월드파이널 2016' 스트릿댄스 부문 기자회견 열려

   
▲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에서 '에임하이 월드파이널 2016' 본선을 앞두고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스트릿댄스 '1 VS 1' 배틀 출전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문화뉴스]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에서 '에임하이 월드파이널 2016' 본선을 앞두고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에임하이 월드파이널 2016' 본선은 3일과 4일 양일간에 걸쳐 서울시 서대문구 대현동에 있는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펼쳐진다. 스트릿댄스와 벨리댄스의 국제 페스티벌인 '에임하이 월드파이널'은 세계적인 스트릿댄서와 벨리댄서가 세계연합 팀을 구성해 한국을 방문, 한국 대표들과 토너먼트로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를 뽑는다.
 
지난해 10개국 16명의 탑 댄서들이 한국을 방문했으며, 스트릿댄스 부문에선 중국의 락킹 하오, 벨리댄스 부문에선 한국의 양지은이 우승한 바 있다. 올해 역시 10개국의 국가대표가 참가하며, 예선전을 포함해서 총 410명의 댄서가 참여해 국제 댄스대회로서의 입지를 증명했다.
 
전 세계 최초의 벨리X스트릿 댄스대회인 '에임하이 월드파이널 2016'은 정체성만으로도 전 세계의 댄서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한, 대회뿐만 아니라 플리마켓, 워크샵, 사이퍼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궁극적인 페스티벌을 지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춤을 매개로 전 세계에 감동을 줄 수 있는 예술가를 육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한국의 왁커 오스(왼쪽)와 대만의 보보(오른쪽)가 16강전에서 경기를 펼친다.
 
이번 스트릿댄스 부문의 출전 댄서는 지난해 '에임하이 월드파이널' 초대 챔피언인 중국의 락킹 하오, 일본의 사토시, 대만의 보보, 필리핀의 1k, 우크라이나의 루시스카이, 프랑스의 맘슨, 미국의 40파운드가 세계연합 대표로 한국을 방문한다. 그리고 힙합의 GV, 왁킹의 오스, 팝핀의 부기 북, 락킹의 SSU, 비보이 GON, 크럼프의 투페이스, 하우스의 ko-C style, 프리스타일에 이윤지가 한국을 대표해, 이들과 16강 토너먼트로 댄스배틀을 펼치게 된다.
 
이날 사회는 JY 벨리 박지영 대표와 비보이 제리가 맡았다. 3일 진행되는 1:1 배틀은 각각 프리스타일의 김수민-40파운드(미국), 팝핀의 부기 북-사토시(일본), 크럼프의 투페이스-1K(필리핀), 락킹의 SSU-락킹 하오(중국), 비보이의 GON-루시스카이(우크라이나), 왁킹의 오스-보보(대만), 하우스의 ko-C style-맘슨(프랑스)이 맞붙게 됐다.
 
힙합 부문의 한국 대표 GV는 독일의 유케이와 배틀이 예정됐지만, 개인사정상 참석하지 않아 무산됐다. GV는 1:1 배틀에서 독일의 유케이 대신 국내 댄서와 만나게 된다. GV는 "유케이와 배틀이 무산 돼 아쉽다. 유케이 대신 만나게 된 댄서는 원래 알고 있는 분이다. 이기는 데는 문제 없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세계적인 프랑스의 하우스 댄서 맘슨과 경쟁을 펼치게 된 ko-C style은 "콘텐츠 자체가 배틀이긴 하지만, 서로의 춤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본선이 진행되는 양일은 발전을 위한 날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열심히 해서 이기고 싶다. 내일 춤으로 보여드리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중 한 명인 프랑스의 맘슨(오른쪽)과 ko-C style(왼쪽)이 기자회견장에 입장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한편, 작년 에임하이 월드파이널에서 스트릿댄서 부문 우승을 거머쥔 중국의 락킹 하오는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라이벌로 프랑스의 맘슨을 뽑았다. "기자회견에서 잠시 보여준 댄스 실력을 보니 굉장히 뛰어난 선수라는 생각이 든다. 긴장이 된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팝핀의 부기북은 가장 이기고 싶은 댄서로 사토시를 뽑으며 "다른 대회에서 댄디라는 친구를 이긴 적 있는 댄서다. 친구를 대신해서 이번에는 지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내대표 댄서 8인은 해외 댄서들과 달리, 예선전을 거쳐 본선에 진출했다. 어렵게 진출하게 된 만큼 남다른 소감도 전했다. 팝핀 댄서 이윤지는 "에임하이라는 배틀에 3번째 참가한다. 그동안 멋있게 봐왔던 분들과 함께 춤추게 돼서 기쁘지만 부담된다. 프리스타일로 만나게 된 미국의 40파운드는 나와 정말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다. 그래도 많은 분들과 춤을 공유하고 즐기고 올 수 있는 자리니 최대한 즐기겠다"며 기대에 부푼 소감을 전했다.
 
락킹 국내 대표 SSU는 "한국대표로 뽑혀 영광스럽다. 하오(작년 우승자)가 나보다 어린 걸로 알고 있다. 동생에게 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전해 현장에 자리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크럼프의 투페이스는 "필리핀의 1K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댄서다. 배틀에 대한 부담감보다 만나서 함께 연습 할 기회가 생겨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며 뜻 깊은 소감도 전했다.
 
   
▲ 지난해 '에임하이 월드파이널' 우승자 락킹 하오(오른쪽)와 16강에서 경기를 펼치는 SSU(왼쪽)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내 하우스 댄서 ko-C style은 "맘슨이라는 하우스댄서가 세계적으로 워낙 유명한 댄서다. 덕분에 내 유튜브 조회수가 많아질 것 같다. 최대한 옷 예쁘게 입고 최선을 다해서, 전 세계로 나가는 코씨스타일이 되겠다"며 재치있는 소감을 말했고, 덧붙여 "이 자리가 굉장히 떨리고 설렌다. 춤추는 사람들이 시스템 상으로 기자들을 만날 자리가 있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참 감격스럽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에임하이 월드파이널'에는 국적을 넘어 실력만으로 선발된 댄서들이 총출동한다. 특히 지난 대회 스트릿 댄스 부문의 우승자인 중국의 락킹 하오는 작년보다 더욱 강력한 팀을 구성해서 찾아온다.
 
'에임하이 월드파이널 2016'을 주최하는 TIP 크루의 황대균 단장은 "대회 구성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와서 대회를 경험하신 분들이 재밌고,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여주셨다. 한국이 만들고, 세계인이 집중하는 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이번 대회는 젊은 선수들의 발전된 모습을 통해 미래의 스트릿댄스 씬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의 공동주최를 맡은 JY 벨리의 박지영 대표도 "지난해의 아쉬운 점을 보완하고자, 에임하이 운영본부가 고생을 많이 했다. 로고 디자인부터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많이 썼다. 지난해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좀 더 큰 무대를 열 것을 생각하니 기대가 된다. 참가율도 지난해보다 높아져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에서 '에임하이 월드파이널 2016' 기자회견이 열렸다.
 
또한, 지난해 '에임하이 월드파이널' 예선·결승부터 올해 예선까지 함께한 MC 비보이 제리와 DJ 마르시아가 올해 '에임하이 월드파이널 2016'에도 참여한다. 비보이 제리는 "같은 자리에서 2년 연속으로 MC를 맡은 것은 전통도 되기 때문에 좋다"며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해서 대회가 대중적으로 발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DJ 마르시아도 "지난해 대회의 DJ를 맡아보니 퀄리티가 높다는 것을 느꼈다. 결승에서 다른 나라 친구도 올라갔지만, 우리나라 댄서들도 충분히 역량이 된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댄서들이 재밌게 춤을 잘 출 수 있게 음악을 찾고 열심히 준비하려 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에임하이 월드파이널 2016' 가프, JY 벨리, TIP 크루가 공동 주최하며, 서울특별시, GPI, 태정에프엔씨, 세종NT, 온빛, 새솔, SPI, 뉴해빗, 스컬캔디, 애드플러스, 잭슨브라더, JY샵, 잔테, 트렌타, 케이브로스, 카페사뚜, 프루티카, 코스트로, 허브재팬이 후원하고, 문화뉴스가 미디어파트너로 활동한다.
 
'에임하이 월드파이널 2016'은 2일 서울시 종로구 혜화동에 있는 마로니에 공원에서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3일 스트릿댄스 배틀, 4일 벨리댄스 배틀을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진행한다. 입장권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1일권 5만원, 양일권 10만원이다. 자세한 정보는 '에임하이 월드파이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글] 문화뉴스 장기영 기자 key000@mhns.co.kr
[사진]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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