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한국 만화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베이징 국제도서전 2016 (Beijing International Book Fair 2016)'에 참가한다. 이번 전시 참가는 국내 만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내 만화산업을 육성하기 위함이다.

'베이징 국제도서전'은 올해로 23회째를 맞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이탈리아 볼로냐 아동 도서전, 영국 런던 도서전과 함께 세계 4대 도서전 중 하나이다. 지난해에는 82개국에서 2,302개의 출판업체가 참가했으며 약 26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바 있다.

베이징 국제도서전은 출판 바이어 간 저작권 및 판권에 대한 거래가 이뤄지는 무역전시이면서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마켓의 형태여서 한국 만화에 대한 중국 독자들의 반응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이번 도서전에는 '아시아 최대 출판 견본시'이자 '판권 거래의 장(場)'이라는 행사 성격에 맞춰 대한민국 만화 전문 출판사와 웹툰 에이전시 6개사가 참여해 현지 바이어들을 상대로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또한 중국인 독자를 대상으로 한 판매 행사에 초점을 맞춰 현재 중국 웹툰 플랫폼에 연재를 하고 있는 작가들을 초청해 팬 사인회도 진행한다. 지난해 8월 중국 ‘QQ 닷컴’에 연재를 시작해 1,000만의 조회 수를 기록한 인기작 '괴기 목욕탕'의 김경일 작가와 같은 해 8월 중국 웹툰 플랫폼 ‘콰이콴’에 연재를 게재해 450만 누적 조회 수를 보인 '오늘만 사는 토끼가면'의 Team 캐잼(변미현·변지연 작가)이 사인회에 참여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김락균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중국 콘텐츠 업계에서 국내 웹툰의 판권을 사들이고 있고, 중국 대형 포털사이트에서 국내 웹툰이 높은 인기를 얻는 등 중국 시장에서 K-웹툰의 흥행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며 "이번 베이징 국제도서전에 참가하는 기업들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화뉴스 엄희주 기자 higmlwn@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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