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여름방학을 맞은 부모와 청소년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래식 프로그램이 열린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이 오는 8월 1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16 청소년음악회 '썸머클래식' 공연을 연다. '썸머클래식'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기획된 공연이지만 다가가기 쉬우면서도 깊이가 있는 클래식 음악회로 선보여진다.
 
소품이나 짧은 성악곡 위주의 기존 청소년 공연과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구성해, 100여 명 규모의 젊은 연주자들로 이루어진 4관 편성 오케스트라가 관현악곡을 들려준다. 청소년뿐 아니라, 부모들이 함께 감상하기에도 충분히 웅장하고 깊이 있는 클래식 공연이다.
 
썸머클래식은 '썸머 모던 클래식'이라는 부제처럼, 20세기를 대표하는 현대적인 곡들로 꾸며진다. 현대곡 하면 떠오르는 난해함과는 전혀 다른 화려한 화음과 웅장한 관현악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곡들로 구성했다.
 
   
▲ 정경영 한양대 교수
귀에 익은 곡이지만 무대에서는 자주 감상하기 어려운 홀스트의 '목성'과 마르퀴즈의 '단존', 스트라빈스트의 '불새 모음곡' 등과 지난해 썸머클래식에서 호응을 받았던 하모니카 연주자 이윤석이 스피바콥스키의 '하모니카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간 '썸머클래식' 무대에서 해설한 바 있는 정경영 한양대 교수가 이번 공연도 함께해 각 악기와 연주곡에 얽힌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다. 정경영 교수는 "청소년음악회는 단순히 음악의 제목과 작곡가를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고 음악을 통해 마음을 울리는 감동이 있어야 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정 교수는 "이번 공연은 1950년대 안팎의 레퍼토리를 기준으로, 듣자마자 감동을 할 수 있는 현대음악을 선정했다. 공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현대음악의 매력을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8월 13일 오후 3시와 7시에 열리며,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만원이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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