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자유 무용'을 창시해 현대 무용의 개척자로 불리는 이사도라 던컨.

 
던컨은 고도로 세련되기는 했으나, 제약이 많은 고전 발레의 인공적인 기법 본위의 무용에 의문을 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시카고의 무대에 올랐을 때 토슈즈도 던지고 타이즈도 입지 않은 채, 맨발에 거의 반나체의 모습으로 발레를 했고, 기교 본위의 발레밖에 보지 못했던 관객의 조소를 받았죠. 그녀는 몰이해한 조국에 실망하여 1900년에 유럽으로 건너갔죠.
 
던컨은 그해 파리에서 독특한 새로운 무용을 발표해, 처음으로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던컨은 유럽의 각 도시를 순회공연하고, 각지에서 '자유 무용'을 발표해 선전했으며, 독일에선 '독일 신무용'의 탄생에 크게 기여 했습니다. 이후 현대 무용의 융성을 촉구하는 등 무용계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사도라 던컨은 많은 명언을 남겼지만, 그 중 "어린아이들을 고통받게 놔두는 한, 이 세상에 참된 사랑은 없다"는 말은 가장 인상 깊은데요. "진정한 고통은 진정한 희망이 있다"고 말한 던컨이지만, 아이들에겐 그러한 고통이 너무 이르다는 뜻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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