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월산천 '앙상블시나위'

[문화뉴스] 국악과 무용, 연극이 만나 펼치는 동시대 창작 국악공연이 펼쳐진다.

 

6월 1일부터 6월 5일까지 '창동 사운드 시리즈' 첫 번째 시리즈로 '오뉴월 국악 공감' 공연이 열린다. '창동 사운드 시리즈'는 장르음악을 깊이 이해하고, 주변 문화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창동61의 공연이다. 6월부터 10월까지 매달 국악, 레게&라틴, 록, 힙합, 일렉트로닉 순으로 장르 음악에 집중하는 기획 공연이 열린다.

 

그 첫 번째 시리즈는 '국악'으로, 동시대 감각으로 새롭게 탄생한 창작국악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국악과 재즈, 국악과 현대무용, 국악과 연극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한층 더 쉽고 풍성해진 국악을 만나볼 수 있다. 

 

6월 1일 오후 8시엔 거문고 연주자 허윤정을 중심으로 국악과 재즈의 조화로운 음악을 선보이는 '블랙스트링(Black String)', 6월 2일과 3일 오후 8시엔 독특한 개성을 지닌 무용수들로 구성된 크리에이터 그룹 '무버(Mover)'와 국악을 활용한 실험적인 사운드를 선보이는 '리브투더(Live to the)'의 신작 '흐름', 6월 4일과 5일 오후 6시엔 검열 이슈로 화제가 되었던 앙상블 시나위와 정재일, 극단 골목길의 협엽작품 '소월산천'이 열린다.

 

6월 1일에 열리는 음악공연 '블랙스트링(Black String)'은 '즉흥성'이라는 유사한 특징을 지닌 국악과 재즈가 조화를 이루어 현대적이고 독특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거문고 연주자 허윤정을 중심으로 기타리스트 오정수, 대금 연주자 이아람, 타악 연주자 황민왕으로 구성된 블랙스트링의 뛰어난 기량과 국악, 재즈, 프리뮤직, 아방가르드, 월드뮤직을 넘나드는 21세기의 한국음악의 깊은 울림을 경험할 수 있다. 

 

   
▲ 블랙스트링 '블랙스트링'

6월 2일과 3일에 열리는 '흐름'은 남현우(한국무용), 이재영(현대무용), 서일영(스트릿댄스) 세 사람이 추는 각기 다른 장르의 춤과 국악을 기반으로 실험적인 사운드 실험을 선보이는 리브투더(live to the)의 음악이 어우러진 공연이다. 신작 ‘흐름’은 공기의 흐름, 시간의 흐름, 세상의 흐름을 무버(Mover)만의 움직임 언어로 본능적, 감각적으로 표현한다.

 

무버는 안은미컴퍼니의 대표를 역임한 남현우, 댄싱9 우승자 김설진과 독특한 개성의 무용수 7인으로 구성된 크리에이터 그룹이다. 이날 공연의 곡을 연주하는 리브투더는 국악뮤지컬집단 타루의 대표 정종임(피리), 최혜원(타악)이 모인 프로젝트 팀으로 국악과 일렉트로, 엠비언트 등의 전자음악을 구사하는 국악창작그룹이다.

 

6월 4일과 5일엔 국립국악원의 '검열 논란'으로 공연되지 않은 앙상블시나위, 정재일, 극단 골목길의 협업작품 '소월산천'이 공연된다. '소월산천'은 시인 김소월의 삶의 이야기와 대표시를 엮은 낭독음악극이다. 박근형의 연출로 국악창작그룹 앙상블시나위와 멀티플레이어 정재일의 음악이 흐르고, 극단 골목길의 대표 배우들이 시인의 시를 낭독한다.

 

한편, 작품 '소월산천'은 지난해 10월, 국립국악원의 풍류사랑방 '금요공감' 공연 무대에서 극단 골목길의 연출가 박근형과의 협업을 배제해 달라는 요청으로 검열 이슈로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다. 자세한 공연 정보와 티켓 예매는 플랫폼창동61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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