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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의 '뮤지션에게 페스티벌을 묻다'는 그동안 관객으로서 즐기던 페스티벌을 실제 그곳에 참여하는 뮤지션을 통해 색다르게 접하는 코너다. 누군가는 페스티벌의 생생한 의미를 생각해보고, 누군가는 관람하기 전 페스티벌을 좀 더 기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본 코너는 2주에 걸쳐 5월의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일곱 팀의 뮤지션을 만난다.

 

▲ (왼쪽부터) 왕세윤(기타, 코러스), 최인영(보컬, 건반).

스웨덴세탁소는 때로는 상큼하고 때로는 내면의 심연을 건드리는 음악을 하는 뮤지션이다. 페스티벌에서는 주로 발랄한 율동이 함께하는 신나는 곡들과 풋풋한 무대매너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은 오는 22일 '그린플러그드 서울' 무대에 오른다.

페스티벌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반 공연과 다른 점이 있나요?

ㄴ페스티벌은 날씨 좋은 봄과 여름, 야외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밝은 노래를 최대한 많이 넣으려고 합니다. 몇 곡 없긴 하지만요(웃음). 그리고 관객 분들이 자유롭게 스테이지를 바꿔가며 공연을 관람하시다 보니 인기가 많은 곡은 주로 뒤에 배치합니다. 음원 사이트에 하트 수가 많은 곡들이요. 듣고 싶은 노래를 기다리며 저희 공연을 좀 더 봐주시지 않을까해서요(웃음).

실제로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을 때는 어떤가요?

ㄴ축제의 현장이니까 관객 분들, 뮤지션들 모두 들떠 있는 게 느껴져요. 스태프 분들도 다들 친절하고 열정적이시고요. 그래서인지 저희도 단순히 공연하러 온 것이 아니라 축제에 같이 참여하는 느낌입니다.

 

 

지금까지 페스티벌에 참여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ㄴ작년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이요. 팬 분이 감사하게도 '스웨덴세탁소♥'라는 글귀가 새겨진 분홍색 풍선을 준비해주셨어요. 관객 분들이 공연하는 동안 그 풍선을 흔드시는데 정말 감동적이고 예뻤어요. 기뻐서 사진도 찍고 여기저기 자랑도 많이 했어요(웃음).

페스티벌을 관람하는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꿀팁이 있다면?

ㄴ같은 레이블 소속 뮤지션들이 페스티벌 무대에 설 때 놀러 간 적이 있는데요. 우선 편한 신발과 선크림, 선글라스는 필수입니다. 밤이 되면 추워질 수도 있으니 얇은 겉옷도 챙기면 좋아요.

 

 

참여하고 싶은 다른 페스티벌, 그리고 새롭게 시도하고 싶은 무대가 있나요?

ㄴ2013년에 '어라운드 캠핑 페스티벌'에서 공연한 적이 있어요. 다들 예쁜 텐트 아래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시는 모습이 너무 즐거워보이고 좋더라고요. 또 캠핑 스타일의 페스티벌 무대에 서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랩을 좋아해서 항상 래퍼 분들과의 콜라보를 꿈꾸고 있는데요. 저희 노래를 랩을 넣어 편곡해서, 래퍼 분과 무대를 꾸미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웃음).

스웨덴세탁소에게 페스티벌이란?

ㄴ'소풍'입니다. 전날 밤부터 설레서 잠 못 들다가 친구랑 옷도 맞춰 입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즐겁게 노는 소풍이요. 물론 저희는 공연을 기분 좋게 끝마쳐야 재밌게 놀 수 있겠지만요(웃음). 

 

 

문화뉴스 김소이 기자 lemipasolla@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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