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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의 황제' 페이커 은퇴?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로 '위기설' 부상… "난 언제나 페이커 믿는다" 응원 이어져
  • 황재용 기자
  • 승인 2018.08.1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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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GN, 방송화면

[문화뉴스]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플레이오프에서, 그간 왕으로 군림했던 'SKT t1'의 이름이 빠지면서 어색함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

SKT t1은 2013년 창단과 동시에 LCK의 전신인 '챔피언스 스프링' 3위를 시작으로 항상 우승에 근접했다. 최악의 부진이라던 2018 스프링에서도 와일드카드부터 시작해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이번 2018 서머에서는 LoL팀 창단 이래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SKT t1에게 '2018 LCK 서머'는 시작부터 좋지 못했다.

4연패를 기록한 끝에 겨우 첫승을 따낼 수 있었고, 부진한 활약으로 인한 비난의 화살은 팀의 '에이스'였던 미드 라이너 '페이커'에게 돌아갔다. 팀의 부진과 함께 어느 순간 미드 포지션에는 '페이커' 대신 '피레안'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페이커의 연관검색어에 '은퇴'라는 낮선 단어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E-sports의 '황제'라고 불리며 축구의 '호나우두'와 비교되기도 했던 '페이커'다. 지난 LoL 2017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는 불안한 경기력의 팀을 이끌고 결국 결승까지 진출했다.

당시 대회에서 그의 활약은 'Legend Never Die'라는 대회 주제곡에 걸맞았다. 우승팀 '삼성 갤럭시'의 정글 '앰비션(강찬용)'과 함께 전설로 불리기 충분했다.

그러나 팀이 준우승에 그치며 팬들은 처음으로 그의 눈물을 볼 수 있었다.

ⓒ OGN, 유투브 방송화면

또한, 그는 항상 자신감에 차 있었다. 2016년 '플레이어스 트리뷴'의 기고문을 통해 "제가 최고의 자리에서 내려오고 있고, 다른 선수가 저를 뛰어넘고 있다고 말했던 사람들의 말이 옳았을 수 있다는 두려움... 이제는 아닙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3일 OGN과의 인터뷰에서는 "다음에 더 잘 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다"며 그답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심리 상담사와의 대화에서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상담사는 그에게 "나를 위로하지 않고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탈진한 거다"라는 진단을 내렸다.

여전히 팬들은 그를 믿는다. 각종 포털 싸이트에는 "난 언제나 페이커를 믿는다", "누가 뭐라든 롤판에서는 인성이든 실력이든 페이커가 최고지"라는 응원 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팬들의 응원에 화답하고자 페이커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연습량을 늘려 솔로 랭크 2위를 차지했고, 지난 9일에는 22일만에 프로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 연합뉴스

SKT t1의 올해 LCK일정은 끝났지만 아직 롤드컵 선발전과 페이커가 출전하는 아시안게임 E-sports경기는 남아있다.

팀과 국가를 위해 페이커의 부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당장 오는 27일부터 아시안게임이 진행된다. 한국의 라이벌인 중국과 예선에서만 2회 만나는 일정이기 때문에 어느때 보다 페이커의 정상 컨디션을 팀과 팬 모두 바라고 있다.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라는 말이 있다. 오랫동안 '페이커' 이상혁은 그 무게를 견뎌왔다. 최근 부진으로 괴로워하면서도, 특별한 해택이 주어지지 않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를 자처했다. 실력과 인성 모두 세계 최고라는 인간 '이상혁'을 많은 이들이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

 
    황재용 기자 | press@munhwanews.com

    문화뉴스 인턴기자 입니다. 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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