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 일상에서 다양한 이유로 옷에 얼룩이 질 때가 종종 있다. 당황한 나머지 지우기 위해 급히 물과 비누칠로 씻어내지만 '얼룩마다 지워지는 방법'이 따로 있기 때문에 오히려 얼룩이 더 번져서 깨끗하게 지워지지 않는다.

특히, 세탁소에 드라이클리닝을 바로 맡길 수 없기 때문에 시간 꽤 지난 뒤 옷을 맡길 경우, 얼룩 외의 부분만 깨끗하게 세탁된 경우가 많다. 얼룩이 완전히 자리 잡기 전에 세탁소로 달려가는 것이 최선이다. 

'다양한 얼룩 제거법'을 통해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① 화장품이 묻었을 때

먼저, 파운데이션 자국은 화장 솜에 올리브유를 적신 뒤 톡톡 두드리듯 닦아준다, 남은 얼룩은 클렌징폼으로 지워준다. 특히, 세게 문지르면 옷감이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다음은 립스틱 자국이다. 색이 진한 립스틱은 잘 안 지워질 뿐 아니라 얼룩도 진하게 남는다. 립스틱이 묻은 부분에 버터를 바른 뒤, 뜨거운 물을 살짝 부어 문지른다. 만약 버터가 없다면 클렌징 오일을 사용할 수 있다.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자국은 메이크업을 지울 때와 방법이 똑같다. 아이나 립 리무버를 화장 솜에 묻힌 뒤 물로 헹궈야 한다.  리무버가 없다면 같은 기름 성분인 마요네즈로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다.

 

② 음식물이 묻었을 때

김치, 김치찌개, 떡볶이 등 빨간 음식물을 제거하는 데는 양파가 도움이 된다. 자른 양파 단면을 얼룩 부위에 문지른 뒤 하루쯤 지나 세탁하면 된다.

만약 그 범위가 넓고 좀 진하게 묻었다면 주방세제와 식초를 이용해 지울 수 있다. 먼저 얼룩에 주방세제를 묻혀서 문지르듯 빤다. 그래도 제거되지 않았다면 주방세제에 식초를 조금 섞은 뒤 10분간 방치한 뒤 미지근한 물로 씻어낼 수 있다.

간장 얼룩 역시 시간이 너무 오래 지체되면 잘 지워지지 않는다. 이때 소금물을 칫솔에 묻혀 얼룩진 부위를 두드려준다. 그리고 30분 정도 그대로 두었다가 설탕물을 칫솔에 묻혀 두드린다. 그런 다음 주방세제로 부분 세탁해주면 된다. 설탕물과 소금물은 천연 세제로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커피 자국의 경우 시꺼먼 얼룩이 보기에 안 좋을 뿐만 아니라 지우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베이킹소다와 식초라면 얼룩을 말끔히 지울 수 있다. 물과 베이킹소다를 1:2 비율로 섞은 뒤, 얼룩 부분에 적신 뒤 베이킹소다를 묻힌 뒤 그 위에 식초를 뿌리면 된다. 그리고 따뜻한 물로 손으로 가볍게 비벼 빨면 효과적이다.

오래된 껌 자국은 얼음으로 딱딱하게 굳혀서 제거하는 것보단, 녹여서 없애는 편이 훨씬 낫다. 헤어드라이기로 껌이 묻은 부분에 뜨거운 바람을 쐰 뒤 안 쓰는 칫솔 등으로 살살 문지른다. 남은 껌 자국에는 마요네즈를 바른 뒤 칫솔로 비벼 없애면 된다. 이때 되려 마요네즈 얼룩이 남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따뜻한 물로 헹궈야 한다.

또한, 짙은 색상의 와인을 옷에 쏟았을 때는 베이킹파우더가 효과적이다, 뜨거운 물에 베이킹파우더를 넣은 후 얼룩 부위를 손으로 세지 않게 주물러준 뒤 약 1시간 정도 시간이 지나면 와인 자국이 서서히 빠진다. 마무리로 옷을 세탁하면 남은 자국이 깔끔하게 사라진다.

 

③ 기타 얼룩들이 묻었을 때

볼펜 자국은 ‘물파스’의 알코올 성분으로 지울 수 있다. 볼펜 잉크가 묻은 곳에 물파스를 톡톡 두들겨 발라준다. 이때 볼펜 자국이 번진 부분은 따뜻한 물과 주방세제를 섞은 뒤 담가두면 말끔하게 사라진다.

특히, 뜨거운 여름철 흘리는 땀은 옷을 자주 변색시킨다. 이 때, 레몬즙과 베이킹소다로 제거할 수 있다. 레몬즙과 물을 섞어준 뒤 변색한 부분에 문지른다. 만약 얼룩이 심하다면 따뜻한 물에 베이킹소다를 녹인 후, 누렇게 변한 부분에 적신 후 드라이기 등으로 열을 가한 뒤 미지근한 물로 헹군다, 얼룩이 너무 넓은 범위에 있다면 물과 베이킹소다를 섞은 물에 장시간 담가두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최근에는 얼룩을 바로 제거할 수 있는 스틱형 휴대용 얼룩 제거제가 나왔다. 옷에 자주 얼룩을 묻히는 경우에는 필수로 챙기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다.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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