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2014년 4월 16일 전라남도 진도군 관매도 부근 해상에서 인천항-제주항 정기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했다. 전체 승객 476명 중 304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250여 명은 수학여행을 떠나던 단원고 학생·교사 등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세월호' 사건은 박근혜 정부의 초기 대처가 미흡했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선장이 승객들에게 '가만히 있으라'라는 지시를 하는 등, 비상식적인 안내 등으로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 출처 = 문재인 페이스북

# 문재인 대통령 "촛불의 다짐도 세월호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은 공식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세월호 4년, 별이 된 아이들이 대한민국을 달라지게 했습니다"라는 장문의 글을 기재했다. 15일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 세월호 4주기를 맞아 합동영결식이 있습니다"라며 "촛불도, 새로운 대한민국의 다짐도 세월호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유가족들과 국민들 앞에서 세월호 완전 진실 규명을 다짐합니다. 선체조사위와 세월호 특조위를 통해 세월호 진실을 끝까지 규명해낼 것입니다"라고 의지를 표방했다.

▲ 출처 = JTBC

# 노란 리본 달았던 스포츠 스타들

세월호 4주기를 맞아 추모의 의미가 담긴 '노란리본'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노란 리본은, 미국에서 전쟁에 참여하는 가족들이 나무에 노란리본을 묶고 무사귀환을 바란 점 등이 유래했다. 세월호 참사에서 실종자들의 무사 복귀를 기원하며 국민들이 '노란 리본 캠페인'을 자발적으로 실천했다.

쇼트트랙 김아랑 선수는 경기 헬멧에 노란색 리본 스티커를 부착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이 "정치적으로 (노란 리본을) 달고 나왔다"고 항의하기도 하며, 논란을 빚었다. 안산 출신인 배구 여제 '김연경'은 추모 의미로 노란 리본을 달고 2014년 경기에 임하기도 했다.

김연아 선수 역시 은퇴 기념 메달 행사에서 노란 리본을 달고 등장하기도 했다. 김연아는 2014년 은퇴 기념 메달 실물 공개 행사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출처 = 그날, 바다 포스터

# 세월호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날, 바다'

2018년 4월 12일에는 세월호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날, 바다'가 개봉하기도 했다. '그날, 바다'는 4월 16일 세월호 항로를 기록한 AIS를 추적해, 밝혀지지 않은 침몰 원인에 대해 과학적인 분석과 증거로 접근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그날, 바다'에는 배우 정우성의 목소리가 함께 담겼다. 배우 정우성은 흔쾌히 내레이터 제안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그날, 바다’는 또한 개봉에 앞서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함께 사전 시사회를 진행해 가족들의 동의를 얻었다. 

jhle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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