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 지난 달 25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이어서 9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역대 최대 규모의 총 49개국 570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2018 평창 패럴림픽’이 개최된다. 이에 앞서 성화봉송이 지난 2일부터 시작됐다. 

 

문화마케팅 기업 '위드컬처' 이경선 대표가 지난 4일 서울 광진구에서 시각장애인 마라토너 염동춘 님과 함께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의 성화봉송 주자로 나섰다.

이 대표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자문위원이기도 하다.

'위드컬처'는 국내 1세대 문화마케팅 전문가 이경선 대표가 설립하여 문화를 통해 기업과 제품에 스토리를 부여하고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주는 전문 브랜드 마케팅 회사다.

2015년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해온 이경선 대표는 평창 홍보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평창 맛 프로젝트와 행정자치부와 함께한 착한 가격 업소 홍보를 통해 새로운 문화 ‘맛케팅’을 시도했다. 

평창군과 함께한 '맛나는 평창' 맛지도 캠페인은 평창을 대표하는 음식을 널리 알릴 홍보단 '맘마미아'가 평창의 음식들을 직접 먹어보고 경험한 후 평창의 관광지들과 함께 맛집 가이드로 제작한 사례다.

기발한 '맛케팅'을 진행한 이경선 대표는 "요즘 가장 인기있는 컨텐츠가 음식 컨텐츠다. 음식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자연스럽게 홍보하기 위해 '맛케팅'방법을 택하였다"면서, '평창과의 프로젝트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모두 아우르는 문화 마케팅 사례다. 직접 맛을 체험하고, 그것을 컨텐츠로 활용하였고, 직접 메뉴까지 개발하여 적극적인 홍보를 하였다. 단순히 이름을 알리는 홍보가 아닌 스토리텔링을 통한 각인을 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패럴림픽에 참여하는 장애인에 대한 국민 관심이 아직은 낮은 현실이다. 문화지수가 높은 나라일수록 패럴림픽에 관심이 많다.

이에 대한 개선방안으로 이경선 대표는 “이번 평창 동계패럴림픽을 통해서 소외된 이들에 대한 배려, 애정, 관심이 높은 나라임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 패럴림픽에 참여하는 36명의 한국 선수들이 갈고 닦은 노력은 굉장하다. 이 선수들이 진정한 영웅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성화봉송을 같이 뛴 시각장애인 마라토너 염동춘 님은 후천적 시각장애를 가진 분으로 삶을 포기할 생각을 할 정도로 극단적 상황이었으나 마라톤을 통해 극복해냈다.

주변의 장애인(지체 장애 등)에 대한 이해, 관심, 기회의 제공 등이 이전보다는 좋아졌으나 자신의 생활터전에 장애우 관련 시설이 설치되는 것에 대한 반감을 가진 사람이 아직도 많은 상황이다. 이러한 풍토는 없어져야만 한다. 또한 실생활에 장애우를 위한 편의시설(계단 등)의 부족함을 느낀다. 주차장 등 공공장소에 장애우에 대한 서비스가 더 많이 확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이경선 대표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까지 마무리한 후 앞으로 평창이 도시브랜딩, 국가브랜딩의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레거시 구축이 필요하고 언급하며 포스트 평창 프로젝트가 대대적으로 사회 여러 분야에서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설물만이 아니라 올림픽 관광상품, 문화상품, 음악 등을 만들어 올림픽 못지 않은 영감과 흥미진진한 부분을 이어가야 한다. 스포츠하면 평창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수 있도록 스포츠 엑스포, 스포츠 컨퍼런스, 해외선수들에게도 훈련 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혜택을 부여 하는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 스포츠 컨텐츠를 만들어 1회성이 아닌 지속될 수 있도록 상품화하여 문화를 만들고 레거시를 구축해 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 국내에만 국한된 마케팅이 아닌 글로벌한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pd@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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