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여성문화예술연합이 예술계 특수성을 반영한 성폭력 방지 정책 시행을 촉구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연다.

지난 6일 밝힌 바에 의하면 여성문화예술연합, 여성예술인연대(AWA) 등 예술계 성폭력 해결 모임은 지난 2016년 ○○_내_성폭력 사태 이후 문화예술계 성폭력을 해결하고자 미술, 문학, 사진, 출판, 디자인, 전시 기획, 영화 등 7개 분야 9개 단체가 함께 모여 2017년 1월 이후 조직됐다.

여성문화예술연합은 "해시태그 운동 이후 역고소 당한 이들을 직간접적으로 뵙는 일이 가장 힘들었다"고 밝히며 "가해자들은 그 사이 다시 복귀해서 잘 살고 있다"며 현재의 상황을 단적으로 표현했다.

이어 "피해자 보호를 위해 최소한의 방패를 마련해달라 했지만, 문체부와 여가부는 응답이 없었다"고 밝히며 "우리 사회가 철저히 남성 중심적 사회였는지 드러나는 지금, 미투 발언자를 보호할 방법이 없음"을 호소했다.

이들은 끝으로 "여성가족부 면담에 앞서 기자회견을 한다. 예술계 성폭력을 방조하고, 남성 권력만 키워낸 이 사회는 대부분의 여성 예술가들을 성폭력의 희생양이 되게 만들었다"고 밝히며 현재의 '미투 운동'이 일어나게 된 원인에 사회적 구조가 있음을 꼬집었다.

기자회견 장소는 경복궁역 앞(서울 종로구 효자로)이다.

some@mhnew.com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