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주토피아' 중 '주디 홉스'의 대사

   
 

[문화뉴스] "삶은 약간의 실수투성이이에요. 우린 늘 실수를 해요. 자신이 어떤 동물이든, 변화는 자신으로부터 시작해요. (Life's a little bit messy. We all make mistakes. No matter what type of animal you are, change starts with you.)

동물들이라면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도시 '주토피아'에서 의문의 연쇄 실종사건이 등장한다. 이에 토끼 경찰관 '주디 홉스'와 본의 아니게 파트너가 된 여우 사기꾼 '닉 와일드'가 나타난다. 경찰대 수석 졸업에 빛나는 주토피아 최초의 토끼 경찰관 '주디 홉스'와 남을 속이는 재주를 활용해 사기꾼으로 살아가는 '닉 와일드'는 수사가 진행될수록 드러나는 진실과 사건들로 서로 지켜주는 사이로 변하게 된다.
 

   
 

한편, '주토피아'는 동물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이지만, 상당한 사회 현실 풍자를 다룬 디즈니판 '동물농장'이다. 포식자 계층과 초식동물 계층의 갈등은 마치 우리 사회의 그것과 비슷하다. 또한, 여우는 약삭빠르므로 거짓말을 잘하며, 토끼는 평생 농사나 짓고 살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한 캐릭터들이 성장하는 모습은 사회가 넘어야 할 벽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여기에 다양한 종이 어울려 사는 모습은 현재 우리 시대에 풀어야 할 숙제인 인종, 성별, 계층 등 다양한 차별 문제를 생각하게 한다.

  * 영화 정보
   - 제목 : 주토피아 (Zootopia, 2016)
   - 개봉일 : 2016. 2. 17.
   - 제작국 : 미국
   - 감독 : 바이론 하워드, 리치 무어
   - 목소리 출연 : 지니퍼 굿윈, 제이슨 베이트먼, 샤키라, 이드리스 엘바, J.K. 시몬스 등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