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서울시극단이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기념해 2002년 공연했던 '헨리 4세 Part 1 & Part 2 - 왕자와 폴스타프'를 다시 올린다.

서울시극단은 3월 29일부터 4월 1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헨리 4세 Part 1 & Part 2 -왕자와 폴스타프'를 선보인다고 전했다.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기념하며 서울시극단이 2016년 시즌 첫 작품으로 선택한 이 작품은 2002년 서울시극단에서 국내 최초로 공연하며 인간욕망과 권력의 역학관계를 매끄럽게 풀어냈다는 찬사를 받았다.

초연을 연출했던 김광보 연출과 서울시극단이 다시 만나 올리는 2016년 '헨리 4세 Part 1 & Part 2 - 왕자와 폴스타프'에서 헨리 왕자역은 박정복이, 폴스타프역은 이창직이 다시 열연해 더욱 원숙한 모습을 선보일 것이다. 각색에 오세혁, 미술감독에 박동우, 영상에 정재진, 음악은 장한솔 등 정상급 제작진들이 참여해 더욱 모던하고 역동적인 작품으로 돌아온다.

'헨리 4세 Part 1 & Part 2 - 왕자와 폴스타프'의 티켓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와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예매할 수 있다. 특히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프리뷰 공연에는 2002년 초연 때의 티켓 가격인 1만 5천 원에 살 수 있다. 또 13일까지 예매자를 대상으로 조기예매 40%의 할인율을 제공한다.

   
 

김광보 연출이 "그가 없으면 이 작품은 올라갈 수 없다"고 할 정도로 '폴스타프'의 허풍과 조롱을 제대로 표현하는 서울시극단의 이창직이 2002년 초연에 이어 다시 한 번 '폴스타프' 역을 맡아 극의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며, 연극 '레드', '올드 위키드 송' 두 작품만으로 공연계에 자신의 매력을 알린 무서운 신예 박정복이 '헨리 왕자' 역할에 캐스팅돼 '왕자와 폴스타프'를 연기할 예정이다. 거기에 초연에서 헨리 왕자 역을 완벽히 소화했던 서울시극단의 강신구가 헨리 4세를 연기하며 작품의 깊이를 더해 극적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서울시극단 김광보 단장이 직접 연출에 나서며, 수식이 필요 없는 대한민국 최고의 무대미술가 박동우 미술감독, 뮤지컬 '신과 함께'에서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역동적인 무대효과를 보여준 정재진 무대 및 영상 디자이너, '가족이라는 이름의 부족'에서 섬세한 디자인을 선보인 이동진 조명 디자이너를 비롯하여 오세혁 각색, 김지연 의상, 이동민 분장, 정윤정 소품, 이국호 무술, 금배섭 안무, 장한솔 음악 등 국내 최정상 제작팀이 합류하여 무대를 풍성하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셰익스피어의 대표 사극인 '헨리 4세 Part 1 & Part 2- 왕자와 폴스타프' 는 극의 완벽한 구조와 인물 구성으로 사극의 교과서로 불리는 작품이다. 헨리 4세의 정치사를 다룬 이 작품은 무력으로 왕위를 찬탈한 이후 겪게 되는 사회의 혼란과 정권의 정통성 문제 등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혼란기의 새로운 질서를 위하여 재구성되는 역동적이며 폭발력을 지닌 사회의 모습들을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변화하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줄 것으로 보인다.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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