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항상 서울역 고가, 서울역 고가

   
▲ 가시눈 작가 작 '복 많이 받으세요'

[문화뉴스] 서울역 일대의 삶의 모습 등을 예술가들의 상상력으로 담아낸 이색적인 전시가 열린다.

서울시가 우리만화연대(대표 김광성)와 함께 '서울역 고가, 만화로 산책하다' 전시를 통해 만화가들이 참여한 작품 47점을 시민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기간은 18일부터 2월 8일까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서울의 근현대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서울역과 그 주변 일대에 대한 이야기를 발굴하여 스토리텔링하기 위해 서울시, 우리만화연대, 고가산책단 등과 협업으로 진행됐으며 이 일대 이야기 발굴을 위해 작가들이 고가산책단과 함께 주변지역 답사와 지역 주민간에 진솔한 면담을 통해 숨겨진 서민들의 삶을 발굴하고 이를 회화로 만들었다.

또, 시민과의 소통 공간으로 '서울역 고가 이야기보따리'를 마련하고 서울역과 그 주변에 얽힌 추억과 희망, 서울역 7017에 대해 시민의 의견을 자유롭게 작성할 수 있게끔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시민이 작성한 내용은 이 일대 스토리텔링의 소재로 활용하고 앞으로 백서, 각종 홍보자료에도 수록할 예정이며 아울러 서울역 7017에 대한 시민의견을 설계와 운영, 서울역 일대 활성화 방안 등에도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찾는 가족 단위 시민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시 오프닝 행사는 1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청 본관 로비에서 열리며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재동 화백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오프닝 행사는 서울시장과 만화가들이 다 함께 그리는 서울역 일대의 이야기, 서울시민의 소망을 담은 종이비행기 날리기, 박재동 화백의 즉석 연주 등이 진행된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앞으로도 서울역 일대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작가들이 참여하는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서울역 고가가 지역의 랜드 마크라는 의미를 넘어, 서울시민의 소중한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용길 작가 작 '서울의 그늘'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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