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12월 31일 오늘, 종로2가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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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야의 종은 섣달 그믐날 밤 각 사찰에서 108번 울리는 종을 가리킨다. 사찰에서 아침 저녁 일상으로 울리던 것이지만, 후대에 와서는 제야를 기념하는 종소리로 바뀌었다.

한국에서는 섣달 그믐날 자정을 기해 서울 종로2가에 있는 보신각에서 33번 종을 친다. 33번 치는 것은, 조선 시대 서울 도성 안에서 인정 이후 야간 통행을 금했다가 통행을 풀 시간인 5경 3점에 큰 쇠북을 33번 친 일에서 유래했다.

우리나라에 '제야의 종'이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일제강점기 1929년이다. 일본 경성방송국이 특별기획으로 정초에 '제야의 종소리'를 생방송으로 내보내며, 대중에게 널리 퍼지게 됐다. 1953년부터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시작해 현재까지 정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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