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자유한국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인물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자로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을 고려 중이라는 사실도 언급됐다. 이에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의원은 홍준표 대표가 "자기 사람 심으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지난번에 말씀드린 대로다"라며 기사를 링크했다. 기사에는 홍준표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홍정욱 헤럴드 회장, 전략공천 후보로 장제국 현 동서대 총장, 안대희 전 대법관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였다.
이에 안대희 전 대법관과 장제국 부산 동서대 총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홍정욱 전 국회의원 의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서울시장에 출마한 사실이 자유한국당 내 '서울 서초갑 당협위원장 자리' 탈락에 이유가 됐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가 홍정욱 헤럴드 회장을 서울시장에 영입하려고 하는데, 자신이 걸림돌이 될까 봐 당협위원장 자리를 비우게 했다는 주장이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26일 윤리위원회 및 최고위원회의에서 류여해 최고위원의 당적을 박탈하는 '제명' 조치를 하기로 확정했다. 당협위원장 자리 박탈에 이어, 최고위원 제명까지 결정한 것이다. 제명 이유는 '부적절한 언행으로 당 위신 훼손 행위' 등이었다. 이에 류여해 최고위원은 홍준표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며 반발했다.
jhlee@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