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수와 여제자 6'에서 함께 출연해 연기를 펼칠 라리사와 이유린

[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연말 볼만한 공연을 찾는 중년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공연이 있어 화제다. 마광수 교수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쓴 유일한 희곡 '야 한 연극田'을 '교수와 여제자 6'란 제목으로 바꾸어 무대로 올린 작품이다.

'교수와 여제자 6'는 마광수 교수가 직접 쓴 소설 '즐거운 사라'의 내용을 희곡화 작품으로 자신의 실제 성생활을 주제로 한 성인연극이다. 마광수 교수의 소설 '즐거운 사라'는 그가 1992년 출간한 성애 소설로 생전에 무대에 올리고 싶었던 연극이었다.

마광수 교수는 희곡을 직접 쓴 이유에 대해 함께 작업한 강철웅 연출가에게 "이전 작품을 통해 보여준 자신의 성적 판타지를 좀 더 솔직하게 관객들과 소통하면서 예술적으로 승화시키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작품의 여주인공 나타샤 역을 맡은 라리사는 이전 작품 '교수와 여제자 3'의 주연을 맡았다가 5년 만에 다시 연극무대로 돌아왔다.

강철웅 연출은 "라리사가 외국인이다 보니까 관객들이 좀 낯설어 하는 경향이 있어서 파격적으로 한국 여배우 이유린도 함께 전라연기를 펼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보통 성인연극은 중년관객이 객석의 거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교수와 여제자 6'는 연말에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사전 예매를 주도하고 있다.

라리사는 이번 공연을 앞두고 12월17일까지 대구 메트로아트센터에서 마광수 교수 회고전 '교수와 여제자 3-나타샤의 귀환'에도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있다. '교수와 여제자 6'는 2018년 1월19일부터 2주간 부산경성대 앞 특설 전용관에서 부산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공연 예매는 인터파크를 통해 할 수 있다. 평일은 5시, 8시 2회 공연을 진행하고 주말에는 3시, 6시, 9시 3회 공연을 진행한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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