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영흥도 낚싯배가 전복되면서, 22명 중 13명이 사망했다. 선장과 승객 등 2명은 실종 상태다.

지난 3일 인천 영흥도 해상에서 낚싯대 전복 사고가 일어났다. 낚싯배 선창 1호가 급유선 명진 15호와 충돌한 후 뒤집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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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 7명 역시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구조됐다. 바다에 떠 있던 스티로폼을 잡고 버티거나, 창문의 부서진 부분을 통해 탈출한 생존자도 있었다. 배 내부 조타실 에어포켓에서 기다리다 해경 인천구조대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에어포켓이란 배가 뒤집혔을 때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공기가 배 안에 남은 부분을 말한다. 낚시꾼 3명은 에어포켓에서 1시간 30분가량 버티다 구조됐다.

한편, 사망자 13명 중 11명은 선내에서 발견됐다. 2명은 바다에서 표류하다 목숨을 잃었다. 한 생존자는 "추우니 새벽에 일찍 나온 분들이 배 안에서 쉬고 있었다. 배 안에서 쉬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고 증언했다. 배 안에서 휴식을 취하던 사람들이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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