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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윤소리 기자] 최근 온라인 상에 몸에서 '생선 썩는 냄새'가 나는 사람 있다는 글이 올라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단순한 땀 냄새를 넘어 마치 생선 썩는 냄새를 유발하는 '생선악취증후군'으로 정식 질환명은 '트리메틸아민뇨증'이다.

▲ ⓒ pixabay.com

트리메틸아민(TMA)은 '생선 썩는 냄새'를 나게 하는 몸속 화학물질로 정상적으로 산화되지 않은 채 몸 밖을 빠져나가 이 같은 악취를 만들어낸다,

병원에서는 소변에서 트리메틸아민이 얼마나 검출되는지와 냄새의 강도, FMO 유전자 변이 유무를 검사해봄으로써 질환을 진단한다.

▲ ⓒ pixabay.com

'생선악취증후군'은 평소 땀을 많이 흘리거나 구내염·축농증 등 냄새를 유발하는 특정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발생하기도 하지만 거의 대부분 부모로부터 받은 유전자 때문일 확률도 높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이동환 교수는 "생활 습관 등이 아닌 유전으로 생기는 희귀질환"이라며 "소아기 때부터 증세가 나타나며, 땀이나 소변 등에서 악취를 유발한다"고 말했다. 

미국 모넬 화학감각연구소는 악취로 고생하는 35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118명이 생선냄새증후군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생선냄새증후군은 흔하지 않은 유전 질병이며 발생률이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가 없다. 

▲ ⓒ pixabay.com

 
이러한 증상은 성인으로까지 이어지기 쉬우며, 사춘기 때와 생리 중에 냄새가 심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장내 세균을 없애주는 메트로니다졸·네오마이신 같은 항생제를 먹거나 변비약을 복용하면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생선악취증후군'의 치료법은 명확히 개발되지 않은 상태지만 트리메틸아민이 많이 들어있는 우유, 계란, 육류, 콩, 양배추 등은 적게 먹는 것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이 사실은 접한 사람들은 "와 우리 학교 다닐때 딱 저런냄새 나는 친구 있었는데" "일상생활하기 너무 힘들듯" "본인도 힘들고 주변사람들도 힘들고" 등 놀라운 사실에 다양한 의견을 보내고 있다.

윤소리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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