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캡슐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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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깊어가는 가을을 정통으로 느껴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남산골 한옥마을'이다. 이곳의 전통 정원에 가면 오색 단풍 등 가을의 정취에 흠뻑 취할 수 있다.

남산골 한옥마을의 전통정원은 사라져 가는 우리의 정원을 보존하기 위해 서울시가 남산골 제모습찾기 사업으로 1998년에 옛 모습을 재현하여 조성한 유일한 전통 정원이다. 옛 선비들이 학문과 풍류를 즐겼던 관어정에는 폭포수가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고, 수련 사이로 비단잉어가 노니는 청학지 주변에는 아름다운 갈대숲이 있다.

 

   
청류정

한옥마을은 붉은 단풍뿐만 아니라 천우각 무대에서 전통무예인 태권도 시연도 볼 수 있다. 더불어 주말마다 실제 전통혼례식이 치러지는데, 방문객들은 신랑 신부의 하객이 되어 행복한 결혼을 축하해 줄 수 있는 색다른 경험도 가능하다.

또한 피금정 마당의 땅따먹기, 윷놀이, 비석치기 등 가족과 연인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전통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특히, 어린이가 있는 가족들은 매주 주말에 운영되는 전통체험교실에 참여해 짚공예, 목편, 미니장승, 솟대 등 전통 공예 만들기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윷놀이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는 무료한방체험과 전통혼례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외국인들에게는 서울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즐기고, 한국의 전통 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국악당 뒷길

서울시 역사문화재과 강희은 과장은 "깊어가는 가을,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친구들과 함께 아름다운 정원에서 초록에 지쳐 붉게 물든 단풍에 흠뻑 취하고 우리 전통문화도 체험해 볼 수 있다"라며 "앞으로 전통공예 전시판매장과 얼음 썰매장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와 체험 거리를 제공 하겠다"라고 말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남산골한옥마을(02-2264-4412)과 홈페이지(hnokmaeul.or.kr)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문화뉴스 장기영 기자 key000@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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