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배우 박정자가 2015 인생나눔교실의 명예 멘토로 나선다. ⓒ 문화뉴스 DB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세대를 뛰어넘어 인생의 경험과 가치를 나누는 인문 멘토링 사업이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15 인생나눔교실의 명예 멘토가 본격적인 멘토링 활동을 시작한다. '인생나눔교실'은 문화융성 정책의 하나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선배 세대(멘토)와 새내기 세대(멘티) 간 인문적 소통을 통해 인생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서로를 이해해 나가는 인문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현재 전국 250명의 인생나눔교실 멘토들이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멘토링 대상은 군 장병 및 청소년들이며 이들을 직접 찾아가 250개처에서 총 2,000회의 멘토링을 진행하게 된다. 7월, 발대식을 기점으로 시작된 멘토링 활동은 현재 절반 이상이 완료됐다.

이번 동 사업의 취지에 공감한 대외 인지도와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명사들이 2015 인생나눔교실 명예 멘토로 위촉됐다. 각자의 영역에서 훌륭한 성과를 이룩하고 사회적 인지도를 쌓은 이들이 삶의 경험에서 얻은 인문가치들을 후배 세대와 나누고자 선뜻 인생나눔교실과 뜻을 함께했다.

위촉된 이들은 모두 19인으로 연극계의 대모 박정자, 발레리나 강수진, 뮤지컬 제작자 박명성, 첼리스트 양성원, 개그맨 김준호, 중앙북스 대표 노재현, 前 국기원 원장 이규형, 만화가 이현세, 소설가 권지예 등이다. 이들은 10월 30일부터 전국 각지에서 9회 내외의 특별한 멘토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30일, 권지예의 멘토링을 시작으로 명예멘토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상문학상과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권지예는 경북 청송군에 있는 객주문학관에서 장성지역아동센터의 어린이 20여명과 함께 늦가을 인문 소풍에 나섰다. KBS 대하드라마 '장사의 신-객주'로 주목을 받는 객주문학관의 콘텐츠를 멘티들과 함께 살펴보고 소설가로 사는 삶과 스토리텔링에 대한 밀착 멘토링을 진행한다.

이처럼 명예멘토와 함께하는 특별멘토링은 멘토의 인생 경험담을 듣는 것 뿐 아니라 작업공간을 찾아가는 등 다채롭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권지예 작가의 멘토링 이후엔 중앙북스 대표 노재현과 첼리스트 양성원의 멘토링이 기다리고 있다. 노재현은 11월 3일 영월 미디어기자박물관에서 언론인으로서의 경험과 삶의 지혜를 단양중학교 자유학기제 청소년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양성원은 광주지역의 보호관찰 청소년과 11월 12일 음악을 매개로 만날 예정이다. 각기 다른 인생 살아온 인사들의 진정성 있는 멘토링이 기대된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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