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하반기 K 인디차트

 ⓒ 미러볼뮤직

[문화뉴스 MHN 박소연 기자] 계절이 바뀐다. 플레이리스트를 바꿔야할 시점이다. 어떤 음악을 선곡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10월 하반기 K인디차트의 도움을 받아보자.

음원강자 볼빨간 사춘기가 'Red Diary'로 돌아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2위, 4위에도 각각 랭크되면서 각종 음원 차트 뿐만 아니라 인디차트에서도 저력을 과시했다.

5위에 오른 도마가 눈에 띈다. 차트에 오른 '이유도 없이 나는 섬으로 가네'가 스테디셀러가 될 것이라는  필자의 예언이 적중한 셈이랄까. 앨범 발매이후 꾸준히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앨범이다. 이 앨범의 강점이야 많지만, 그중 한가지만 꼽으라면 '사계절을 모두 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부쩍 차가워진 날씨, 방파제 위에서 초겨울의 바닷바람을 맞으며 도마를 들어보자.

8위에는 리코의 'White Light Panorama'가 새롭게 진입했다. 리코는 2013년 싱글앨범 'Work That'으로 데뷔해 활동 중인 뮤지션이다. 이번 앨범은 그의 두 번째 정규 앨범의 첫 파트에 해당한다. 첫 정규앨범 'The Slow Tape'가 제13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알앤비/소울 앨범부문 및 노래부문에 모두 노미네이트되면서 역량을 인정 받은 바 있다.  이번 앨범은 같은 데이즈얼라이브 소속의 래퍼 '던말릭(Don Malik)'이 총괄 프로듀서로 활약했으며, 마일드비츠(Mild Beats), 언싱커블(Unsinkable), '수민(Sumin), '리빈포레스트(Livin’Forest)' 등의 프로듀서들과 함께 힙합과 알앤비를 넘나드는 폭넓은 스팩트럼을 보여준다.

9위에는 보이즈 인 더 키친의 'Out Of the Kitchen'이 이름을 올렸다. 이 앨범은 보이즈 인 더 키친의 첫 번째 정규 앨범이다. 수록된 10곡은 모두 각각의 개성을 가지고 있다. 앨범과 동명의 곡이 있지만, 타이틀곡은 'See The Sun'이다. 지난 9월 문화뉴스와 진행했던 인터뷰에 따르면, 이들의 타이틀 선정 기준은 '적당한 대중성이 있으면서도 앨범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을 전하는' 것이다.

리더 전현근은 이 곡에 대해 "작년 7월인가 8월인가에 만들어진 곡이다. 일단 '이건 타이틀이다' 라는 느낌이 있었다"며 " 앨범을 만들면서 곡이 쌓여갔고 다른 타이틀 후보가 나오기도 했다. 많이 흔들리긴 했지만 약간 곤조를 갖고 밀어 붙였다"고 웃으며 전했다. 이 곡에 대한 자세한 리뷰는 문화뉴스 인터뷰 ''보이즈 인 더 키친'이 떠먹여 주는 리스닝 가이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19위에는 이나래의 'OverWater'가 이름을 올렸다. 싱어송라이터 이나래는 2013년 디지털 싱글 앨범 'Raining In Amsterdam'을 발매한 후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제25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입증시키기도 했다. 이어 몇 곡의 싱글 발매하며 활동을 이어오다, 지난 9월 첫 미니앨범을 발매했다. 이 앨범은 이나래가 가진 음악의 결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이 밖에 자세한 차트 순위는 위의 이미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 'K-Indie Chart'는?

국내 인디 음반의 유통과 흐름을 보여주면서 음반 시장의 부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음반 차트다. 차트는 매월 2회(격주) 발행되며, 1300k, 민트샵, 바이닐, 반디앤루니스, 알라딘, 예스24, 인터파크의 음반 판매 집계를 토대로 제공된다.

[K인디차트 집계 및 제공] 미러볼뮤직
[글] 박소연 기자 smallkite@mhn.com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