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우며, 쓸쓸한 그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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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과 탕웨이가 주연했던 영화 '만추(2011)'를 기억하는가? 올가을, 영화 '만추'를 원작으로 하여 여러분의 감성을 촉촉히 적셔줄 연극 '만추'가 공연한다.

좁은 소극장 무대에서도 엄청난 깊이를 느끼게 하는 배우들에게 현빈과 탕웨이의 이름을 꺼내는 것은 사실 불필요한 일인듯 하다.

문화뉴스에서는 13일 열린 프레스콜을 통해 연극 '만추'의 이모저모를 담아보았다.

   
▲ 연극 '만추'는 조명의 사용이 무척이나 세심하다.
   
▲ 소극장이란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영화적이면서 연극다운 무대를 보여준다.
   
▲ 2층 무대를 활용한 시간의 넘나듬 또한 일품이다.
   
▲ 이렇게 떨어진 듯한 연출도 가능하다.
   
▲ 최소한의 대사와 음악 또한 몰입도를 높여준다.
   
▲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침묵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 관객을 더욱 집중시킨다.
   
▲ 자신의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애나를 이끌어주는 훈의 모습.
   
▲ 그런 훈의 두드림에 애나 또한 점차 마음이 열려간다.
   
▲ 영화의 미장센과 같이, 무대를 잘 활용한 이미지가 극적인 긴장감을 극장에 채워간다.
   
▲ 애나와 훈은 과연 어떻게 될까?
   
▲ 연극이지만 스틸컷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같은 느낌을 준다.
   
▲ 올 가을, 그들의 멜로에 눈물짓게 될 것이다. (기자는 정말 눈물이 났다)

기자에게 가장 인상적인 것은, 극적인 조명의 사용과 배우들의 연기였다. 배우들을 비추는 조명은 단순히 밝게, 어둡게가 아니라 쓸쓸하게, 애절하게, 따스하게 다가온다. 이를 온몸으로 드러내는 배우들의 호연또한 매력적이었다.

1966년 이만희 감독의 영화 '만추'의 일곱번째 리메이크작이 된 이번 연극 '만추'는 10일부터 11월 8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한다. 러닝타임 105분. 평일 8시 / 토요일 3시, 7시 / 일요일 2시, 6시 (월요일 공연 없음).

문화뉴스 이우람 기자 pd@munhw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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