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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파일] "나는 하비 웨인스타인에게 성추행당했다" 할리우드 '여배우' 폭로 이어져
▲ 1997년 영화 '키스 더 걸'에 출연한 애슐리 쥬드

[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반지의 제왕' 3부작, '킬 빌' 시리즈, '킹스 스피치', '캐롤' 등을 기획하고, 미국 독립영화사인 더 웨인스타인 컴퍼니의 공동 설립자인 하비 웨인스타인에 대한 할리우드 여성 배우들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피해 증언은 애슐리 쥬드, 기네스 팰트로, 안젤리나 졸리, 미라 소르비노, 로잔나 아퀘트, 주디스 고드레쉬, 헤더 그레이엄 등으로 이어졌다. 애슐리 쥬드는 5일 뉴욕타임스 기사를 통해 "'키스 더 걸'(1997년)을 촬영한 날에 하비 웨인스타인이 페닌슐라 베버리힐즈 호펠로 초대해 놓고 내 앞에 목욕 가운을 입은 채로 등장했다"라면서, "마사지를 해줄 것인지, 샤워하는 것을 지켜볼 것일지를 물었다"라고 밝히며, 하비 웨인스타인을 고소했다.

▲ 기네스 팰트로 주연 영화 '엠마'의 포스터

이에 기네스 펠트로와 안젤리나 졸리의 성추행 의혹 뉴욕타임스 보도가 10일 이어졌다. 뉴욕타임스는 "기네스 팰트로는 22살 때, 하비 웨인스타인이 자신의 호텔 방으로 불러 그의 손을 잡고 마사지를 요구했다"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하비 웨인스타인이 그를 영화 '엠마'(1996년)의 주연으로 캐스팅한 후였다"라면서, "당시 남자친구인 브래드 피트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브래드 피트는 하비 웨인스타인을 만나 다시는 팰트로에게 손대지 말라고 밝혔다. 이후 웨인스타인은 팰트로에게 다른 사람에게 말을 전하지 말라고 위협했다"라고 전했다. 기네스 팰트로는 "그가 나를 해고할 줄 알았다"라면서, "그는 오랫동안 나를 향해 소리를 질렀고, 잔인했다"고 전했다.

▲ 1998년 영화 '라스트 타임'에 출연한 안젤리나 졸리

안젤리나 졸리도 10일 뉴욕타임스 보도를 통해 1998년 영화 '라스트 타임' 발표 무렵 호텔에서 성추행당했다고 증언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뉴욕타임스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젊은 나이에 하비 웨인스타인과 나쁜 경험을 했기 때문에 그와 다시는 일 하지 않았다"라면서, "다른 이들에게도 그와 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어떤 분야에서든, 어떤 나라에서든 이와 같은 행동은 적절치 못하다"라고 주장했다.

같은 날 버라이어티지 기고문을 통해 헤더 그레이엄은 "2000년대 초반 하비 웨인스타인이 사무실로 부르더니 '내가 만드는 영화 중 하나에 너를 넣고 싶다'고 말했다"라면서, "그는 책상에 시나리오를 잔뜩 쌓아놓고는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라고 했다. 나중에 그는 집 밖을 벗어나면 누구와도 잘 수 있도록 아내와 합의했다고 말했다. 나는 불안한 느낌으로 사무실에서 나왔으며, 그와 잠을 자야 한다는 명시적인 조항은 없었지만, 숨겨진 조건은 분명 있었다"라면서 성접대 제안에 대해 폭로했다.

▲ 2001년 '프롬 헬' 출연 당시 헤더 그레이엄의 모습

이러한 사실이 이어지자 다른 할리우드 배우들의 증언과 비난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2013년 하비 와인스타인이 기획한 '어거스트 : 가족의 초상'에 출연한 메릴 스트립은 "불명예스러운 뉴스로 간담이 서늘할 뿐만 아니라, 용납할 수 없었다"라고 비난했다. 마크 러팔로는 "하비 와인스타인이 저지른 짓은 매우 역겨운 권력의 남용임이 분명하다"라면서, "나는 우리가 이러한 권력 남용의 종말이 시작되는 것을 보고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하비 와인스타인 제작 작품인 '튤립 피버'에 출연한 데인 드한은 "나는 하빈 와인스타인의 역겨운 행동을 폭로한 모든 용감한 여성들을 지지한다"라며, 역시 '튤립 피버'에 출연한 주디 덴치도 "매우 소름 끼치는 일이다. 용감하게 사실을 공개한 여성들을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제시카 차스테인은 "이것은 우리가 변화를 만드는 방법이다. 이 일을 시작으로 할리우드에서 여권이 신장되기를 희망한다"라고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언급했다.

하비 와인스타인이 기획한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에 출연해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는 케이트 윈슬렛은 "여성들이 할리우드에서 중요하고 가장 잘 알려진 영화 제작자인 하비 와인스타인의 비행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용감하다"라면서, "하비 와인스타인이 여리고, 재능 있는 어린 여성들을 대한 방식은 어떤 직장에서도 받아들여져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역시 SNS를 통해 "성폭력이나 성희롱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면서, "당신이 누구든, 직업이 무엇이든 상관 없다. 목소리를 들려준 여성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라고 위로했다.

한편, 지난 8일 더 웨인스타인 컴퍼니 이사회는 하비 와인스타인을 성추행으로 물의를 일으켰다는 이유로 해고했다.

mir@mhnew.com

    양미르 | mir@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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