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이번 추석에도 어김없이 성룡의 액션을 만날 수 있다. 성룡이 맡은 캐릭터 '미스터 펭'은 터전을 잃은 후, 소림 무술을 연마해 다양한 액션을 선보인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성룡의 신작 액션 영화로 오인할 수 있겠다. '넛잡 2'는 애니메이션이며, 성룡은 귀엽다고 말하면 맞을 수 있는 '쥐 캐릭터'의 목소리를 맡았다. 국내 더빙에는 성룡 전담 성우 중 한 명인 김일이 연기했으며, 성룡이 출연한 영화답게 NG 영상도 쿠키로 존재한다.

전작인 '넛잡: 땅콩 도둑들'이 딱 봐도 20세기 초·중반의 미국을 배경을 하는데, '월드스타' 싸이가 마지막에 등장해 '강남스타일' 말춤을 춘다는 뜬금없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2편엔 중국 자본이 투입되어서인지 중국 무술과 차이나타운이 작품에 등장한다. 그래도 '넛잡 2'는 1편보다는 무난하게 중국의 문화가 작품에 녹여 들어갔다고 말할 수는 있다.

전체적인 줄거리 간단명료해졌다. 특히 악당으로 등장하는 시장은 "자신을 뽑아준 유권자"도 차로 치는 등 '분노의 질주'를 펼치며, 놀이기구의 안전 관리 따위는 무시하며, 동물 보호는 안중에도 없으며, 각종 뇌물을 받는 것은 기본인 그야말로 악인이다. 이런 악인의 행동을 보며 '따라하지 마세요'를 아이들에게 부모가 알려준다면, 여기에 도시에 공원이 있어야 하는 이유를 토의한다면, 그 교육적인 가치는 충분해 보인다. 5/10

 

* 영화 리뷰

- 제목 : 넛잡 2 (The Nut Job 2: Nutty by Nature, 2017)

- 개봉일 : 2017. 10. 3.

- 제작국 : 캐나다, 미국, 한국

- 장르 : 애니메이션, 모험, 코미디, 가족

- 등급 : 전체

- 감독 : 캘런 브런커

- 목소리 출연 : 윌 아넷, 캐서린 헤이글, 성룡, 이사벨라 모너, 마야 루돌프

- 화면비율 : 1.85:1

- 엔드크레딧 쿠키 : 있음 (성룡 NG 장면)

▲ [아이맥스 원정대] '킹스맨: 골든 서클' in 왕십리 IMAX ⓒ 시네마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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