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양선, the way to my house, 130x60cm, 2016 ⓒ 벽과나사이 갤러리

[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벽과나사이 갤러리가 10월 13일까지 김양선, 김종선, 어호선, 윤진섭, 전용환 5인의 조각 그룹전 'PAUSE, 잠시 멈추다'을 진행한다.

▲ 벽과나사이 갤러리 최은경 관장과 조각 그룹전 'PAUSE, 잠시 멈추다'에 참여한 작가들 ⓒ 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이번 전시는 작품 23점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이러한 5인의 조각의 향연으로 다양하고 재미난 작품세계를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다. 무덥고 지친 한여름을 지내고 어느 덧 높아지는 파란 하늘과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여 문뜩 상념에 잠길 때 '잠시 멈춤'만으로도 우리는 편안한 호흡과 쉼의 여유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잠시 멈추면 보이는 것, 그것은 뭔가를 해야 한다는 끝없는 불안감으로 자신을 조이며 가빠지는 호흡 속에서 단지, 쉼표만으로도 우리는 자신과 타인을 그리고 세상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다. 

▲ 윤진섭, My friend, painted on F.R.P., 54X23X53cm, 2017 ⓒ 벽과나사이 갤러리

벽과나사이 갤러리 최은경 관장은 "조각에 대해서 많이 알려드리고 싶었고, 조각도 이렇게 다양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전시 취지를 밝혔다. 그는 "조각은 페인팅과 결합할 수도 있고, 부조라서 벽에 걸 수도 있다"라면서, "조각이 정형화 된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방면이 어우러져서 예술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오브젝트와 다양한 매체의 조합으로 익숙한 것들의 재탄생으로 예술작품이 되어 관객들에게 선보여질 것이며 평범한 일상에서의 가치를 작가들의 감성과 상상 속에서 특유의 감각으로 재조명된다.

▲ 김종선, 붉은광주리를들고있는 토끼_혼합재료,15x19x37cm, 2017 ⓒ 벽과나사이 갤러리

벽과나사이 갤러리의 9월 초대 기획전으로 선보여지는 5인(김양선, 김종선, 어호선, 윤진섭, 전용환)작가들의 상상 조각 세상에서 기분 좋은 ‘쉼’, ‘호흡’의 감성을 느끼는 기회가 될 것이며, 이처럼 조각의 다양함을 알려주는 각기 다름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만의 또 다른 세계로 표현해내는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마주할 수 있는 본 전시는 평범했던 대상이 작가의 시각과 무언가에 있어 일관된 관심에서 나온 경험, 상상들이 하나의 조형물이 되어 표현되고 수용되는지 함께 느껴보며 잠시 멈췄던 시간에 자신을 돌이켜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전시가 될 것이다. 

▲ 전용환, Transforming Cycles, 1,370x1,200x170 mm, Aluminum, 2017 ⓒ 벽과나사이 갤러리

avin@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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