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벽과나사이 갤러리가 10월 13일까지 김양선, 김종선, 어호선, 윤진섭, 전용환 5인의 조각 그룹전 'PAUSE, 잠시 멈추다'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작품 23점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이러한 5인의 조각의 향연으로 다양하고 재미난 작품세계를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다. 무덥고 지친 한여름을 지내고 어느 덧 높아지는 파란 하늘과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여 문뜩 상념에 잠길 때 '잠시 멈춤'만으로도 우리는 편안한 호흡과 쉼의 여유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잠시 멈추면 보이는 것, 그것은 뭔가를 해야 한다는 끝없는 불안감으로 자신을 조이며 가빠지는 호흡 속에서 단지, 쉼표만으로도 우리는 자신과 타인을 그리고 세상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다.
벽과나사이 갤러리 최은경 관장은 "조각에 대해서 많이 알려드리고 싶었고, 조각도 이렇게 다양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전시 취지를 밝혔다. 그는 "조각은 페인팅과 결합할 수도 있고, 부조라서 벽에 걸 수도 있다"라면서, "조각이 정형화 된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방면이 어우러져서 예술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오브젝트와 다양한 매체의 조합으로 익숙한 것들의 재탄생으로 예술작품이 되어 관객들에게 선보여질 것이며 평범한 일상에서의 가치를 작가들의 감성과 상상 속에서 특유의 감각으로 재조명된다.
벽과나사이 갤러리의 9월 초대 기획전으로 선보여지는 5인(김양선, 김종선, 어호선, 윤진섭, 전용환)작가들의 상상 조각 세상에서 기분 좋은 ‘쉼’, ‘호흡’의 감성을 느끼는 기회가 될 것이며, 이처럼 조각의 다양함을 알려주는 각기 다름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만의 또 다른 세계로 표현해내는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마주할 수 있는 본 전시는 평범했던 대상이 작가의 시각과 무언가에 있어 일관된 관심에서 나온 경험, 상상들이 하나의 조형물이 되어 표현되고 수용되는지 함께 느껴보며 잠시 멈췄던 시간에 자신을 돌이켜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전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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