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라쇼 中 '백제의 노래'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이 공연이 올해뿐 아니라 계속 이어져서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의 부흥과 세계화에 일조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 송시현 연출 
 
60여 명의 대규모 출연진이 등장하는 창작뮤지컬이 올가을 올림픽공원에 있는 우리금융아트홀을 찾는다. 뮤지컬 '매의 아들'은 백제의 왕자 부여구가 계왕의 반란으로 다친 몸으로 대장장이 마을로 들어오게 되고, 그곳에서 백제의 건국을 이끈 청년 온조가 등장한다는 내용이다. 백제의 부흥과 희망찼던 시절을 통해서 오늘날을 재조명하고 희망을 불어넣는 것이 '매의 아들' 제작진의 꿈이다. 
 
오는 10월 10일부터 11월 8일까지 막이 오르는 가운데, 16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에 있는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엔 송시현 연출 및 작곡, 송주현 공동연출, 강세영 음악감독 등 스태프를 비롯해 '부여구'를 맡은 오원빈과 장은철, '선화'를 연기한 한수연, 최지이, '온조' 역의 이동웅, '고흥' 역의 맹윤영, 임강원이 참석해 무대 인터뷰를 진행했고, 솔로와 듀엣으로 이뤄진 갈라쇼 공연과 합창 공연이 이어졌다. 현장을 사진과 영상으로 살펴본다.

   
▲ 성우이자 제작총감독을 맡은 최재익(왼쪽)과 '과부댁'을 연기한 장유경(오른쪽)이 진행을 맡았다. 장유경은 자신을 소개할 때 이번 작품에 유일하게 키스신이 있다고 밝혔다.
   
▲ '부여구'를 맡은 오원빈이 '인생의 비밀' 넘버를 부르고 있다.
   
▲ '온조'를 연기한 이동웅이 '너는 완성하는 자' 넘버를 열창하고 있다.
   
▲ '부여구'를 맡은 장은철이 '너는 완성하는 자' 넘버를 부르고 있다. '온조'와 '부여구'가 교차해 만나는 이 장면은 송주헌 연출이 밝힌 작품의 매력포인트 중 하나다.
   
▲ '선화'를 연기한 한수연이 '우리의 길' 넘버를 부르고 있다. '정글라이프', '그남자 그여자' 등 작품에 출연한 그는 "첫 시대극 뮤지컬에 출연하는데 도전"이라고 이야기했다.
   
▲ 같이 '우리의 길' 넘버를 부른 장은철은 "우리나라의 역사인데, 그 역사를 많은 분께 자세하게 보여드리고 싶다. 그런 '부여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선화'와 '부여구'의 만남. '부여구'는 훗날 '근초고왕'이 된다. 송시현 연출은 "'매의 아들'인 부여구는 오늘날 우리를 대변할 수 있는 훌륭한 젊은이라 생각한다. 관객 중에도 훌륭한 젊은이들이 있을 텐데, 다가오는 우리 역사 앞에 준비되고 완성하는 자가 되길 바라며 작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 또 한 명의 '선화'인 최지이가 '운명은 역사가 되리' 넘버를 부르고 있다. 그는 '매의 아들'의 전신격인 뮤지컬 '이도한산'부터 '근초고', '매의 아들'까지 세 작품에 모두 출연할 수 있는 영광을 누렸다.

▲ 갈라쇼 합창 공연 中 '서곡'

   
▲ 남자 배우들이 '운명은 역사가 되리' 넘버를 합창하고 있다. 강세영 음악감독은 "매의 아들이 송스루(Song Through, 대사 없이 노래로만 진행하는 뮤지컬) 형태다. 그래서 넘버가 많은데, 장르도 많다. 탱고도 있고, 팝, 그루브적인 요소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 송시현 연출은 "연습실에선 자주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배우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많다. 제가 가해자인 것 같다"고 밝혔다. 송스루이다 보니 넘버가 50여 곡 정도 되어서 너무 많다는 것이 그의 이유였다.
   
▲ 송주현 공동연출은 "조선 시대나 고려 시대처럼 실록이나 사서가 남아있는 것이 아니라 파편 같은 정보들만 있어서 역사를 예술로 승화시키기엔 백제가 참 좋았다"고 전했다.
   
▲ "10월 10일, 우리 만나러 오세요!" '매의 아들' 출연진들이 단체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왼쪽부터) 임강원, 이동웅, 장은철, 오원빈, 최지이, 한수연, 맹윤영이 뮤지컬 '매의 아들'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 "우리가 '매의 아들' 주인공들입니다!" (왼쪽부터) 한수연, 장은철, 오원빈, 최지이가 포토타임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큰 공연에 초연으로 참가해서 영광입니다" 오원빈(왼쪽), 장은철(오른쪽)이 포토타임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왕의 미소'…'부여구'를 맡은 장은철이 미소를 보여주고 있다.
   
▲ '왕의 손짓'…'부여구'를 연기한 오원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