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전서현 기자] 안산은 예로부터 문화의 향이 짙었던 지역으로 '조선의 화선' 단원 김홍도가 유년기부터 19세가 되던 해까지 스승인 표암 강세황과 함께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단원미술관은 김홍도의 예술혼을 이어받아 지역 미술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문화 쉼터로 자리 잡았다.

©안산시

현재 단원미술관 콘텐츠과에서는 지난 8일부터  조선시대 화가들의 모임을 재현하는 전시, '안산아회(安山雅會), 풍류를 즐기다'가 전시 중이다.

지금까지 안산시는 ‘단원의 도시’로 단원 김홍도 육성사업 진행 및 진본작품 소장을 위해 노력해왔다. 단원 김홍도는 물론, 그와 교유관계에 있는 인물들의 진본작품들을 수집·소장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는 그동안 수집해 온 진본작품들을 안산 시민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다.

단원 김홍도와 교유관계에 있는 인물들이 등장하는 ‘균와아집도(筠窩雅集圖)’에는 당대 안산에서 활동했던 강세황, 심사정, 최북, 허필, 김홍도 등이 그려져 있다.

작품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안산은 예부터 조선후기를 대표하는 화가들과 문인들의 활동장소였고 이들은 안산에서 서로 교유하며 많은 작품들을 남겼다.

이러한 관계를 살펴보면서 단원미술관은 250여 년 전의 풍류와 아취(雅趣, 우아하고 고상한 정취)가 넘치는 모임을 전시로 재현한다.

전시 제목은 말그대로 안산의 아회(雅會), 문인과 화가들의 사적인 모임을 뜻하는 말이다.

먼저 ‘Section1. 畵, 들여다보다’에서는 조선 18세기 영·정조시대 안산에서 서로 교유했던 인물들이 그려져 있는 균와아집도를 소개하고 단원 김홍도, 표암 강세황, 긍원 김양기 등의 진본 작품 및 김홍도의 영인본(원본을 사진 촬영해 과학적 방법으로 복제한 책)작품을 소개한다.

jun0206@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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