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 대학로 문화축제 김시연] 제16회를 맞은 대학로 문화축제는 대학생이 바라본 대학로를 바탕으로 예술제가 펼쳐진다. 앞으로의 가능성과 밝은 행보를 가진 젊은 아티스트들과 그들이 빛날 수 있도록 콘텐츠기획단이 함께한다. 다음은 공연콘텐츠 아티스트 일공육공(1060)을 소개한다.

먼저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한다.
ㄴ 우리는 엔터테인먼트 그룹 마이티 파인(Mighty Fine)의 일공육공(1060)이다. 반갑다.

1060팀 분들은 저번 대학로 문화축제에 이어 올해도 참여해주셨는데, 대학로 문화축제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ㄴ 대학로 문화축제와 처음 함께하게 된 게 아마 2013년쯤이다. 그땐 공연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 자체가 좋아서 시작했다. 해가 갈수록 발전하는 SUAF의 기획력이 좋았고 (아티스트와의) 소통 방식이 우리와 잘 맞았다. 또 20대분들이 기획하시다 보니 그분들의 도전 정신으로부터 나오는 새롭고 신선한 부분들이 많을 것 같아 올해도 참여하게 되었다.

작년 공연보다 올해는 확실히 다르다고 자신할 수 있는 차별점이 있는가.

ㄴ 작년과 다른 차별점이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지난 1년간 쌓은 경험으로 더 발전된 라이브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두 번째는 함께하는 동료들 덕분에 좀 더 색다른 공연을 보여드리게 될 거 같다. 그 이유는 작년에 함께 한 오전 열두시 십구분 그룹 동료들과 현재 함께하는 마이티 파인 그룹의 색깔이 다르기 때문이다. 마이티 파인 그룹의 경우 개개인의 색깔도 짙고, 개성이 강하며, 전문적인 집단이기 때문에 확실히 작년보다는 나은 공연이 될 것 같다.

이번에 함께하는 동료들에 대해서도 간단히 소개도 부탁한다.

ㄴ 마이티 파인 그룹은 저를 포함하여 총 6명으로 구성된 팀이다. 이번에 공연을 하는 아티스트는 알앤비 보컬 엠제이(M Jay)와 래퍼 샤나(Shawna)이다. 최근 엠제이는 “Live In The Wild"라는 믹스테이프를 발표했고, 샤나는 “벌려”라는 디지털 싱글을 발표했다. 각각 사운드 클라우드와 음원사이트를 통해 청취 가능하니, 음악을 듣고 싶은 분들은 한 번 들어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다.

 

(다시 1060으로 돌아와서) 1060팀만의 음악적 성향이나 철학이 있다면 말씀해 달라.

ㄴ 장르의 기본은 흑인 음악이지만 저는 뼛속까지 한국인이기 때문에(웃음) 흑인분들의 감성과는 성향이 많이 다른 것 같다. 굳이 저만의 철학이라고 한다면 창작 활동에 있어 저를 제외한 다른 기준들에 얽매여 있지 않으려고 최대한 노력하는 편이다.

음악을 통해 전달하고자 메시지가 있다면 말해 달라.

ㄴ 예전엔 제 음악을 그저 제 삶을 담아내는 기록과 같은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제 음악으로 인해서 삶의 크고 작은 변화를 겪으신 분들의 이야기를 하나둘 듣게 된 이후로는 듣는 사람들이 즐거워하고, 힘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적어도 제 음악만큼은, 현실성 없는 응원의 주문이나, 박탈감을 전달하는 요즘 대부분의 힙합 음악들과는 다른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

이번 대학로 문화축제의 콘셉트가 ‘대학생이 말하는 대학로’인데 1060팀은 대학로와 얽힌 자신만의 추억이나 대학로에 대한 평소 이미지가 있다면 말해달라.
ㄴ 현재 제가 대학생은 아니지만, 24살의 제가 생각하는 대학로는 누군가에게 제 동네를 소개할 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장소이다. 제 일의 특성상 다양한 지역에서 오신 분들을 접할 기회가 많은데 저의 거주지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정확하게 말씀드리기 어려웠다. 하지만 대학로 근처에 산다고 말하면 다들 바로 혜화역 쪽을 떠올려서 저에겐 랜드마크와 같은 존재이다. 질문과는 별개의 답변이지만 대학로 중심지에 살지는 않지만, 근처 주민으로서, 주변에 유명한 장소가 있으니까 참 좋은 것 같다.

이번 공연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말해 달라.
ㄴ 이번 공연에서도 제 이야기를 솔직하게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다. 꾸밈없이, 저라는 한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대로의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다. 그래서 누군가에게는 제 음악이 위로되거나, 힘이 되거나, 자극이 되었으면 좋겠다.

향후 계획이 있다면 말해주기 바란다.
ㄴ 앞으로 저는 계속 창작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고 그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활동으로는 같은 참여자의 암모나이트(Amonight) 형과 함께하는 [5W1H] 앨범과 저의 새 EP를 준비하고 있다. 많이 들어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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