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가 세상에 선보인 지 올해로 50주년, 한국에서 초연된 지 10주년을 맞이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저작권자인 마사 와써맨이 디큐브아트센터에 방문했다. 이번 마사 와써맨의 방한은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한국 10주년을 축하하며, 한국 프로덕션과 관객들을 만나고자 진행됐다. 마사 와써맨은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원작자인 데일 와써맨의 부인이자 현 저작권자답게 '꿈과 희망'에 대한 메시지를 강조했다.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사랑하는 남편의 명작이다. 이 작품은 그의 'The Impossible Dream(이룰 수 없는 꿈)'이었지만, 그는 이 꿈을 이뤘고 이를 따라 살아갔다. 50년 전 이 작품을 처음 선보일 때 브로드웨이의 그 누구도 이 공연을 원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작품을 믿었고 꿈을 믿었으며 희망을 품었기에 결국 그 꿈이 이루어졌다. 이 공연은 50년이 지난 지금에도 관객들에게 영감과 감동을 주는 공연이며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닌 당신의 이야기다. 당신의 마음속에 간직한 'The Impossible Dream'을 다시금 일깨워주며 당신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다"

마사 와써맨은 "한국 공연은 완벽했다. 조승우는 공연 전까지 돈키호테를 연기하기에 너무 잘생겼다고 생각했지만, 공연을 보니 그는 세르반테스와 돈키호테, 두 캐릭터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관객과 교감하는 진실하고도 인간적인 배우란 생각이 들었다. 관객들이 그와 점점 사랑에 빠져가는 것이 느껴졌으며 나 역시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 전미도는 작은 체구의 다정한 이웃집 소녀 같은 모습이었는데, 무대 위에서 알돈자로 분해 폭발적인 힘과 감정표현을 해내는 것을 보고 감명받았다. 정상훈은 무대에서 놀 줄 아는 배우이며, 그는 관객을 어떻게 웃기고 울려야 하는지를 분명히 아는 매력적이고 영리한 배우다"라며 한국 공연에 대한 감동을 전했다.

또한, 한국 관객들에 대해서 "한국 관객들은 즐기는 수준을 넘어 최면이 걸린 듯 보였고 한순간도 놓치지 않으려 눈도 깜빡이지 않는 듯했다. 이렇게 길고도 열광적인 기립 박수는 처음 봤다. 관객들은 계속해서 박수를 쳤으며 전 배우가 다시 등장해서 'The Impossible Dream'을 부를 때까지 계속됐다. 나를 포함한 모든 관객이 공연이 끝나지 않길 바랐으며 진심으로 행복했다"라고 언급했다.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스페인의 유명 작가 미구엘 드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를 원작으로 데일 와써맨의 각색과 미치 리의 음악으로 재탄생한 작품이다. 각박한 현실 속에서도 꿈을 잃지 말고 살아가야 한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으로, 1965년에 뉴욕에서 초연된 이후, 반세기 동안 스페인, 이스라엘, 덴마크, 영국 등 세계 곳곳에서 공연됐다.

한편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13일 오후 2시 3차 티켓오픈을 앞두고 있다. 오는 23일까지 BC카드 예매 시 조기예매 10%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재관람할인 20%, 2인, 4인 구매 시 최대 25%까지 할인되는 썸머 패키지 등 다양한 할인율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예매처 (인터파크, 오픈리뷰, 예스24, 옥션, 티켓링크, 비씨라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뉴스 전주연 기자 jy@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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