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6월 20일 '박열'과 관련해 CGV 상봉에서 역사 강의가 진행됐다.

[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변호인', '밀정', '눈길', '노무현입니다', '박열' 등 최근 잇달아 역사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대중들 사이에서 올바른 역사 알기의 중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자칫 잘못하면 지나치게 계몽적이거나, 지루할 수 있는 역사라는 소재가, 영화라는 시각적 표현을 만나 관객들의 깊은 공감과 감동을 끌어냈다는 평가다. 특히, 역사를 소재로 한 영화는 관련 역사의 사전 지식이 부족할 경우 몰입에 방해를 받을 수도 있는데,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영화 관람 전, 역사 강의를 제공하는 특강도 함께 열리고 있어 일반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 일본군 위안부 역사를 소재로 한 영화 '눈길'과 독립 운동가이자 아나키스트였던 박열을 소재로 한 영화 '박열' 개봉을 기념으로 하여 역사 강의를 진행한, 스톨루스미래전략연구소 이의환 대표는 "역사학자 E. H 카는 역사를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정의했다. 과거에는 지면과 저술, 강의를 통해서만 그 대화가 이루어졌다면, 이제는 영화 그리고 더 진보적인 형태의 방법으로 과거와 대화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6월 20일 '박열'과 관련해 CGV 상봉에서 역사 강의를 주최한 사회적기업 드림메이커 인터내셔널 김샤인 대표는 "관객들은 이번 영화를 통해 당시 조선인들의 독립에 대한 간절함과 처절한 노력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며,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독립운동가를 기억해야 한다. 영화 '박열'과 함께 한 이번 강의를 시작으로 의열 독립운동가에 대해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7~8월에도 일제강점기에 벌어졌던 강제 노역의 역사를 다룬 '군함도'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소재로 한 '택시운전사'가 줄이어 개봉할 예정이기 때문에, 역사에 대한 영화적 접근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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