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웰빙'에 이은 '웰다잉'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한 현실에 걸맞은 영화가 등장했다.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사망기사(부고기사)'를 전문으로 쓰는 기자 '앤'(아만다 사이프리드)에게 완벽주의자 전 광고회사 CEO '해리엇'(셜리 맥클레인)이 찾아온다. 신문의 광고주 역할을 한 자신의 '사망기사'를 죽기 전에 먼저 써달라는 이유였다. '앤'은 '해리엇'의 '사망기사'를 쓰기 위해 동분서주하지만, '해리엇'에 대한 좋은 기억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던 '앤'과 '해리엇'에게 '브렌다'(앤쥴 리 딕슨)라는 'F'로 시작되는 말을 늘어놓는 소녀가 찾아오며, 서로를 찾아가는 여정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80대 노년, 청년, 어린이로 구성된 세 여성은 여정을 통해 서로를 알게 되며 연대를 쌓아가고, 바뀌는 자신의 감정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이 작품을 통해 관객이 얻어갈 수 있는 점이 제각각이라는 부분도 영화를 관람하는 색다른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에서 인상적인 것은 아무래도 1984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애정의 조건'을 통해 여우주연상을 받은 '레전드 배우' 셜리 맥클레인의 연기다. 비슷한 장르의 영화에서 오는 기시감이 많다고 느낄 관객이 있더라도, 셜리 맥클레인의 웃기고, 감동적이며, 관객의 마음을 울리는 연기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표현을 쓸 수 없을 것이다. 6/10

 

    
* 영화 리뷰
- 제목 :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 (The Last Word, 2017)
- 개봉일 : 2017. 7. 19.
- 제작국 : 미국
- 장르 : 코미디
- 감독 : 마크 펠링톤
- 출연 : 셜리 맥클레인, 아만다 사이프리드, 앤쥴 리 딕슨, 토머스 새도스키, 앤 헤이시 등
- 엔드크레딧 쿠키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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