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한국 고미술 및 근현대 미술을 전문으로 다루는 미술품경매사 칸옥션(대표 고재식)이 22일 오후 4시 서울 인사동 경매장에서 제3회 경매를 개최한다.

이번 경매에는 서화·책 176점, 도자·공예 77점 등 총 253점, 낮은 추정가 12억1천∼21억4천만 원 어치의 작품이 출품된다.

제3회 칸옥션 경매에는 단원 김홍도가 정조대 문장가인 해좌 정범조를 그리고, 정범조의 자찬, 남인의 영수 채제공의 배관, 성호 이익의 후손으로 문장가이며 조선 최고의 수학자인 금대 이가환의 찬문, 스승인 표암 강세황의 평이 들어 있는 '어옹도' 가 추정가 8천∼1억 5천만 원, 1590년 전남 담양의 식영정(석천 임억령), 환벽당(사촌 김윤제), 서하당(서하당 김성원)을 중심으로 펼쳐진 선비들의 피서 모임을 그리고 앞에 제현명록과 뒤에 시가 들어 있는 '성산계류탁열도'가 추정가 3천 5백∼5천만 원에 세상에 첫 선을 보인다.

또한, 호생관 최북의 '송매화훼육곡병'과 현재 심사정의 '유청소금도'가 6천만~9천만 원, 단계 김영면의 대작 '사계산수팔곡병'이 8천만~1억2천만 원, 사도세자의 장인 익익재 홍봉한과 구옹 이후의 '초상', 양기훈이 궁중에 헌상한 '괴석사군자십곡병'이 3천~6천만 원, 서애 유성룡의 '장계' 초고, 영조·정조·순종의 어필과 일제강점기 서적 및 1967년에 출시된 '이미자 히트곡 선집' 등이 출품되어 눈길을 끈다.

제3회 칸옥션에 출품되는 작품들은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서울 인사동 건국빌딩 건국관 칸옥션 전시장과 갤러리 우림 전시장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프리뷰 전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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