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11일부터 6월 30일, 서울 세종 M씨어터

사진 = '벤자민 버튼' 속 퍼펫 /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사진 = '벤자민 버튼' 속 퍼펫 /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문화뉴스 김수민 기자] 뮤지컬 ‘벤자민 버튼’이 ‘퍼펫’을 통해 특별함을 더한다. 

뮤지컬 ‘벤자민 버튼’은 오는 5월 11일 개막해 오는 6월 30일까지 서울 세종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벤자민 버튼’은 F.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 소설을 원안으로한 창작 뮤지컬로, ‘퍼펫’을 활용한 디자인 구성을 선보이고자 한다. 

무대 연출에 이어 인형 제작, 인형극까지 펼치고 있는 오브제 아티스트 문수호 작가가 극 중 벤자민 버튼의 나이 변화를 퍼펫으로 표현, 무대 위 7명의 배우와 퍼펫이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무대가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문수호 작가에 따르면 이번 뮤지컬에서는 ‘마네킨’과 ‘로드퍼펫’이라는 양식의 퍼펫이 구현된다. ‘마네킨'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벤자민을 표현하며, 실제 사람 사이즈로 유년, 청년, 중년, 노년으로 디자인됐다. ‘로드퍼펫’은 극 중 과거의 기억 혹은 벤자민의 상상 속 인물과의 관계성을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제작했다. 

작가는 “구부러진 휨과 불규칙한 결이 많이 보이는 나름의 사연 있는 목재로 제작했을 때 벤자민이라는 특별한 인생에 더 잘 부합되는 작품이 나오리라 생각했다”고 밝히며, 체코에서 다량의 질 좋은 나무를 구하는 것은 물론, 나무의 결이 거칠고 문양이 강한 목재를 썼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뮤지컬 ‘베르테르’, ‘서편제’, ‘남자 충동’ 등 수많은 역작을 탄생시킨 조광화가 극작 및 연출을 맡았고, 뮤지컬 ‘국경의 남쪽’ 등으로 감성적인 음악을 선보인 신예 작곡가 이나오가 참여한다. 뮤지컬 ‘레베카’, ‘엑스칼리버’, ‘베르테르’ 등 30여 년간 무대 디자이너로 활약한 정승호 디자이너의 뮤지컬 마지막 작품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심창민, 김재범, 김성식이 벤자민 버튼 역을 맡았고, 김소향, 박은미, 이아름솔, 하은섬(김나윤), 김지선, 민재완, 박광선, 송창근, 강은일, 구백산, 이승현, 신채림, 박국선이 출연한다.

문화뉴스 / 김수민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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