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 중국 구금 생활 종료 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 中에서 10개월 구금 마침내 끝나 / 사진=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 中에서 10개월 구금 마침내 끝나 / 사진=연합뉴스

[문화뉴스 서예은 기자]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가 중국에서 10개월여 만에 풀려났다.

25일 대한축구협회는 "중국 당국에 구금 중이던 손준호가 풀려나 오늘(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중국 프로팀(산둥 타이산)에서 활동하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하려다 연행됐고, 이후 형사 구류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았다.

손준호는 뇌물 관련 혐의로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거나 산둥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다는 의혹이 제시됐다. 하지만, 손준호 측은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 中에서 10개월 구금 마침내 끝나 /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 中에서 10개월 구금 마침내 끝나 / 사진=대한축구협회(KFA)

형사 구류는 공안 당국의 결정·관리 아래의 임시 구속을 의미하며, 중국 공안은 지난해 6월 손준호에 대한 형사 구류 기한이 만료되자 구속 수사로 전환했다.

중국 정부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손준호의 상황을 한국 정부와 공유하지 않았으나, 한국 외교당국은 인권 침해 여부나 건강 상태는 체크해왔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손준호는 10개월여 만에 석방되어 한국에 도착했다. 하지만, 손준호와 관련된 재판이 종결된 것인지나 유·무죄 결과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태국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 이재성 선수가 인터뷰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태국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 이재성 선수가 인터뷰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손준호의 석방 소식에 친구인 축구 국가대표 이재성은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동료들이 기도하고 응원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6일 저녁 9시 30분 태국과 월드컵 2차 예선전을 앞두고 있다. 

문화뉴스 / 서예은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KF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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