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윤동근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전국 의대 정원 증원을 발표했다. 의과대학 정원이 내년부터 2천명 증원될 예정이다.

한 총리는 "의과대학 2천명 증원은 의사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최소한의 숫자"라며, 증원이 국내 의대의 교육 여건을 고려해 충분히 수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반면 이번 결정은 재수와 반수를 고려하는 학생들의 수를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학생들 사이에서의 휴학률이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이미 많은 재수학원에서는 의대 입학을 위한 상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으며, 이는 의대 정원 확대 발표 이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 총리는 의대 정원 확대의 필요성에 대해 "우리나라는 인구 1천명당 임상의사 수가 한의사를 포함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에서 두번째, 한의사를 제외하면 OECD 꼴찌다"라고 설명하며, 급격히 진행되는 고령화와 의료 수요의 폭발적 증가를 감안할 때 의대 증원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교육계와 학생들 사이에서는 의대 정원 증원 결정이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재수학원 및 대학교 휴학생 증가 추세는 이러한 정책 변화가 학생들의 교육 경로와 진로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실질적으로 반영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한 총리의 의료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는 "의대 증원은 의료 개혁을 위한 필수 조건일 뿐 충분조건은 아니다"라는 발언에서도 드러난다.

정부는 필수 의료와 지역 의료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이번 정원 확대를 포함한 다양한 조치를 통해 국민 건강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뉴스 / 윤동근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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