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2.21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2.21

 

[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가 2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차 회의를 개최하고 대표팀 감독 후보군을 선별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회의는 임시 감독과 정식 감독 사이에서 명확한 방향성을 설정하고 적합한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것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경질 이후 새로운 사령탑 선임 작업이 본격화되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고정운, 박성배, 박주호, 송명원, 윤덕여, 윤정환, 이미연, 이상기, 이영진, 전경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첫 회의에서 새 감독에게 요구되는 8가지 자질을 발표했다.

▲ 감독의 전술적 역량 ▲ 취약한 포지션을 해결할 육성 능력 ▲ 지도자로서 성과를 냈다는 명분 ▲ 풍부한 대회 경험을 갖춘 경력 ▲ 선수, 축구협회와 축구 기술·철학에 대해 논의할 소통 능력 ▲ MZ 세대를 아우를 리더십 ▲ 최상의 코치진을 꾸리는 능력 ▲ 이상의 자질을 바탕으로 믿고 맡겼을 때 성적을 낼 능력 등 조건에 모두 부합하는 인물인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임하겠다는 입장이다.

협회는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태국전을 앞두고 가능한 한 빠르게 정식 감독을 선임하여 대표팀을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촉박한 시간과 국내 사정에 밝은 한국인 감독 선임이 유력해 보이는 가운데, 홍명보, 김학범, 신태용, 최용수 등이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등 현직 K리그 감독의 선임은 팬들의 반발 가능성이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응해 울산 서포터스 '처용전사'는 홍명보 감독을 지키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외국인 감독 후보로는 스티브 브루스 전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감독이 관심을 표명했으며, 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전력강화위원회가 독립성을 유지하며 투명한 절차를 통해 새 감독을 선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문화뉴스 / 고나리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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