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들리에가 있는 고깃집 어제까지는 과장 오늘부터는 사장

저랑 셀카 찍으실래요 ?

여기 사장님이세요?

어제까지는 과장이었고 입사는 대리 오늘부터 사장입니다. 

인상 좋으시네요 (사실 처음엔 아는 사람과 너무 닮아서 착각했다.)

삼인조 혼성그룹 쿨의 김성수 대표다.

깅셍수 대표
깅셍수 대표

압구정 고깃집 '개나리회관'에서의 생긴 일 이다. 차돌 이 인분 시키고 소주 맥주 말아서 한잔 하고 있으니 해변의 연인 히트곡이 업장을 울린다. 김성수 대표와 셀카를 찍고 한잔을 권했더니 술은 힘들다며 옆 테이블로 이동 저 아시죠 하며 손님과 대화를 한다. 오픈한지 7개월 됐다고 한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멤버 이주노 대표가 일찍 부터 자리잡고 앉아 지인들과 한잔하고 있었다. 

이주노 김성수 
이주노 김성수 

고깃집은 고기가 맛있어야 된다. 고기만 맛있어도 안된다. 가격도 경쟁력이 있어야된다. 저렴 하기만 해서도 안된다. 트렌드에 맞게 인테리어도 중요하다 여기서 방점을 찍었다. 

차돌2인분
차돌2인분

뭐 취향이 다르고 입맛도 다르니 주관적인 내돈 내산 경험으로는 전체적인 평점은100점 만점에 80점은 된다. 

샹드리에
샹드리에

방점은 천정에 매달려 있는 샹들리에다. 숯불 고깃집에 걱정부터 앞선다. 저걸 어찌 관리할까 ?

보통 이런곳에 매달려 있다.
보통 이런곳에 매달려 있다.

세상 쓸데없는 걱정이 연예인, 재벌 걱정이라는데 샹들리에 까지 무슨 지금까지 관리가 잘된걸 보니 노하우가 있나보다. 차돌 이 인분을 구워 고기 한점 술 한잔과 바꿔 먹다 보다 보니 양이 제법 많아서 등심을 포기하고 된장 술 밥을 시켰다. 여기서 부터 이 집 괜찮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주 가는 양평동 또순이 집 된장 찌개와 동일 계열인데다 냉이와 고기가 풍성한 것이 소주 두 병은 충분히 마실 수 있는 양이다. 

욕심이 과한 실패한 폭단주
욕심이 과한 실패한 폭단주

다 먹었다 생각하고 방심하는 순간 취한다. 절대 안주와 술은 동시에 소멸되지 않는다. 고기는 살 안찐다 나만 살찌지 감기 뒤끝이라 입맛이 없었는데 차돌과 된장 술밥이 깔끔하게 입 맛을 정리해줬다.

문화뉴스 / 남궁은 fabre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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