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가장 미래적인 음악으로 표현
맥베스와 현대음악이 아울러 만든 카타르시스

사진 제공=하랑씨어터 / '맥베스: 소리의 심리학' 메인 포스터
사진 제공=하랑씨어터 / '맥베스: 소리의 심리학' 메인 포스터

[문화뉴스 이경민 기자] 모던팀브레 기획, 하랑씨어터가 제작한 ‘맥베스: 소리의 심리학’이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문래예술공장 박스씨어터에서 진행된다.

2023년 연말에 처음 공연되는 이 작품은 모던팀브레와 하랑씨어터가 협력하여 선보이는 현대음악콘서트 시리즈의 일환이다. 2020년 '소리의 심리학 시리즈 I: '햄릿' 초연 이후 현재까지 매년 다양한 매체를 통해 공연을 선보였다.

'맥베스: 소리의 심리학'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를 통해 인간의 본성 중 욕망에 대한 다양한 시점을 현존하는 작곡가의 창작곡으로 재해석했다.

‘욕망에 대한 갈증’, ‘욕망을 성취하기 위한 과정’, ‘욕망으로 비롯된 나약함’을 ‘욕망’, ‘환청’, ‘타락’, ‘나락’이라는 장면적인 주제를 통해 악기의 선율과 배우의 음성을 통해 전함으로써, 인간의 악한 모습에 대해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 제작되었다.

공연의 대표이자 연출가인 박성민은 "배우의 음성을 악기로 활용하고자 했으며, 맥베스라는 인물의 심리를 따라가 보며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여러 심리를 직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길 바란다"라며 작품의 의도를 전했다. 작곡가 이지희는 "소리와 감정이 주고받는 긴장감을 통해 욕망에 관한 많은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고 전했다.

맥베스 역에 남명지, 이희성, 오현진, 최윤석, 신서아 캐스팅 되었으며, 클라리넷 연주에 허윤, 비올라 연주에 김지현, 첼로 연주에 최미선, 피아노 연주에 김지영이 캐스팅되었다.

이번 공연은 서울문화재단의 2023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의 지원을 통해 제작되었으며, 자세한 사항은 하랑씨어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문화뉴스 / 이경민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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