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 강북이 있다.

춘천에는 의암호를 중심으로 강북이 있다. 소양강 때문이다. 소양강(昭陽江)은 강원도 금강군 이포리 내린천에서 발원하여 인제군 서화면을 지나 춘천시 서면, 우두동, 근화동에서 합류하는 북한강의 지류에 해당하는 강이다. 의암댐이 완공되고 나서 조성된 의암호가 춘천을 강남과 강북으로 갈라놓았다.

소양강댐
소양강댐

춘천 의암호는 의암댐 건설로 형성된 인공호수다. 의암호에는 4개의 섬이 있는데 의암댐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면 붕어섬이 있고, 다음에는 중도가 있다. 중도는 상중도와 하중도로 나누어지는데 상중도는 사유지가 많아 강원도에서 추진한 중도개발에 비협조적이어서 아직도 농사를 짓고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소양강호
소양강호

많은 논란 끝에 레고랜드가 들어선 곳이 하중도다. 그런데 선사 유적지 발굴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레고랜드 사업을 추진 한 결과 당초 사업의 목적도 달성하지 못하고 문화유적지만 파괴해 저버린 형상이다. 상중도에는 고산이라는 아름다운 산이 있는데 춘천시에서는 이 고산(孤山)을 중심으로 자연친화형관광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저자(허인구) 고산을 배경으로 소양강을 바라보고 있다.
저자(허인구) 고산을 배경으로 소양강을 바라보고 있다.

고산(孤山)은 화천에서 내려오는 북한강과 양구를 거쳐 내려오는 북한강 지류인 소양강이 합류하는 곳으로 아름다운 절경에 매료되어 예로부터 문인들이 자주 찾은 곳이다. 사실 고산(孤山)은 북한강 쪽에 올라가 있어 소양강이 흐르는 모습은 상중도 중간쯤 와야 합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고산(孤山)에 올라가면 내려다 볼 수 있을 것 같아 이를 확인하려고 하였지만, 지금은 유적지 발굴 중이라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멀리보이는 곳이 고산
멀리보이는 곳이 고산

북한강 물결을 따라 고산 건너편에 자그맣고 아담한 고구마섬이 자리잡고 있다. 이 섬은 스포츠 시설인 야구장으로 활용 중이다. 고구마섬 위로 인형극장이 보인다. 그리고 신매대교를 지나 위도라고 불리는 고슴도치 섬이 몇십 년째 개발을 못하고 풀만 무성한 채로 버티고 있다.

소양호 
소양호 

이 방향이 춘천댐을 가로지르는 북한강이다.

중도에서 동쪽으로 신북읍을 지나가면 소양강 줄기가 나온다. 춘천시 동면 율곡리와 신북읍 전천리 사이 북한강 지류에 댐 높이 123m, 제방길이 530m, 수면면적 70㎢, 총저수량 29억 t으로 1967년 4월 착공, 1973년 10월에 완공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다목적 소양강댐이 있다.

소양호 망향비 앞에서 
소양호 망향비 앞에서 

춘천의 강북은 소양강을 중심으로 나눠진다.

그러나 춘천의 도심은 강남에 있고, 강북은 그야말로 우두벌이라는 평야지대다. 강남가운데에 구도심과 신도심으로 나눈다. 구도심은 봉의산을 중심으로 도청, 시청, 명동, 춘천역과 과거 춘천비행장이 있던 캠프페이지가 있다.

그런데 이쪽은 전철과 춘천고속도로가 들어오면서부터 남춘역 부근이 신도시로서 기능을 시작했다.

소양2교 뒤로 우두벌이 펼쳐저 있다. (고성국 박사와 방송중 )
소양2교 뒤로 우두벌이 펼쳐저 있다. (고성국 박사와 방송중 )

그런데 강북에는 우두벌이라고 하는 큰 평야지대와 북한강 동쪽 서면에는 주로 개발이 제한 되었다. 그러나 신사우동에 일부 군인아파트를 비롯하여 롯데, 현대 등의 아파트가 들어서기도 했으나 강남 개발에 밀려 소외된 지역이 되었다. 더구나 서면은 박사마을로 한동안 많은 신혼객들이 찾아와 기대를 하였으나 각종 개발제한으로 그 역시 제자리 걷고 있는 중이다.

 

신사우동 
신사우동 

그러나 이렇게 소외 된 곳이 이제는 가장 핫한 곳으로 변모하고 있다.

사농동 우두동에 주공단지를 비롯하여 비롯하여 롯데, 이지더원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우두벌에 새로운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이는 서울-양양간 고속도로에 이어 ITX가 속초로 연장이 예정되면서 강북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제2경춘국도도 가평에서 서면을 지나 신북 용산리로 연결되는 신강북시대가 열리고 있다.

우두벌은 예로부터 맥국터로 불릴 만큼 광활한 평야지대다. 남춘천을 중심으로 삼천동에 이르기까지 고층아파트가 무분별하게 들어서는 잘못을 강북에는 지양해야 한다.

주거단지도 주거단지이지만 도시를 아름답고 살기 좋은 편안한 생활공간으로 가꾸는 일도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강북발전에 대한 디자인과 설계가 필요하다. KBS 방송국을 중심으로 우후죽순으로 고층아파트를 세우기 보다는 짜임새 있는 생활공간으로 디자인하여 박사마을로 유명한 서면과 동시에 새로운 개발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면의 날 축제 
서면의 날 축제 

서면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박사를 배출한 박사마을이다. 특히 서면 지역은 북배산, 가덕산 등 산의 기운이 있어서 배산임수의 명당이다. 그래서 강북인 우두, 사우, 신북을 중심으로 서면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신도시를 개발해 춘천에서 가장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정책을 실행해 춘천 발전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저자소개

"새벽을 열면 길이 보인다" 저자 허인구는 춘천 출생으로 춘천고등학교,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히고 MBC 사건 기자로 언론사 기자 생할을 시작했다. SBS 워싱턴 특파원, SBS 스포츠국장, SBS 골프사장,SBS 스포츠 사장, SBS 미디어크리에이터 사장, SBS 강원민방 (G1) 사장을 (2018,3 - 2023, 8) 역임했다. 현재 춘천,철원,화천,양구 춘천(을)지역 국회의원 예비 후보로 등록하고 내년 4월20일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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