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월드 2인극 페스티벌 기획초청작 '봄이 오면'
이바겸 프로젝트의 신작 'DECISION'
극단 프랑코포니의 1년만에 돌아온 '너 자신이 되라'
제13회 서울미래연극제 공식선정작 '사요가 말하길'

사진 = 연극 '봄이오면','DECISION','너 자신이 되라','사요가 말하길' 포스터 / 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 제공,플레이티켓,극단 프랑코포니,극단 프로젝트그룹 연희공방 제공
사진 = 연극 '봄이오면','DECISION','너 자신이 되라','사요가 말하길' 포스터 / 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 제공,플레이티켓,극단 프랑코포니,극단 프로젝트그룹 연희공방 제공

[문화뉴스 배유진 기자] 소극장 연극이 가진 매력은 배우들의 연기와 연출이 작은 공간에 가득 채워지는 것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 아닐까? 소극장 연극을 통해 배우과 관객이 함께 호흡하며 만들어가는 작품의 재미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소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매력 있는 공연들을 소개한다.

봄이 오면 대학로 민송아트홀 11.21~23

사진 = 연극 '봄이 오면' 포스터 / 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 제공
사진 = 연극 '봄이 오면' 포스터 / 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 제공

2인극 '봄이 오면'은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피어나는 매화처럼 시리도록 추운 겨울을 지나면 봄이 오는 것처럼 시리도록 아프면서도 아름다운 경호와 두향의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밀양향교 분홍매화설화 '조선선비와 매화 이야기'를 배경으로 김선율 작가가 극본을, 김은민이 연출을 맡았으며 이현주, 이규성이 연기한다.

제23회 '월드 2인극 페스티벌' 기획 초청작 '봄이 오면'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대학로 민송아트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DECISION 을지공간 11.30~12.03

사진 = 연극 'DECISION'포스터 / 플레이티켓 제공
사진 = 연극 'DECISION'포스터 / 플레이티켓 제공

연극 'DECISION'은 미국 역사상 가장 논란스러운 사건 중 하나인 매카시즘 사건을 배경으로, 가해자와 피해자의 자녀들이 과거의 진실과 오해를 극복하고 가족의 위선과 죄악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과정을 그린다.

실화를 문학적, 연극적으로 재구성하였으며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 자녀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며 박성민이 극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한창현, 박지수, 이주원, 이은지가 출연한다.  

이바겸 프로젝트의 신작 'DECISION'은 오는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을지공간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너 자신이 되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11.30~12.10

사진 = 연극 '너 자신이 되라' 포스터 / 극단 프랑코포니 제공
사진 = 연극 '너 자신이 되라' 포스터 / 극단 프랑코포니 제공

연극 '너 자신이 되라'는 자본주의, 비인간적인 현대 사회의 권력 관계를 은유적으로 보여주는 프랑스 블랙 코미디 작품으로 청소용 세제인 락스를 생산하는 유명 회사의 취업면접에서 면접을 진행하는 커뮤니케이션 부서의 여성 부장과 취업희망자인 젊은 여성 사이의 숨막히는 신경전을 통해 자기 자신을 상품처럼 팔기 위해 노예가 되어가는 인간과 인간을 노예로 만드는 사회를 그로테스크하게 풍자한다.

권력자와 희생자의 이분법보다는 양쪽 모두 사회 시스템의 희생자, 거울 효과, 두 얼굴의 야누스적인 면을 강조하는 블랙 코미디로 까띠 라뺑이 연출을 맡았으며 전국향, 김보나가 출연한다.

극단 프랑코포니의 비극 속에 희극을 담은 판타지 희비극 '너 자신이 되라'는 오는 30일부터 12월 10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사요가 말하길 미아리고개예술극장 12.01~03

사진 = 연극 '사요가 말하길' 포스터 / 극단프로젝트그룹 연희공방 제공
사진 = 연극 '사요가 말하길' 포스터 / 극단프로젝트그룹 연희공방 제공

연극 '사요가 말하길'은 제13회 서울미래연극제 공식선정작으로 주인공인 ‘칸나 사요’와 주변 인물들의 상황을 통해 밀려남, 밀려나는 것, 밀려난 사람들에 대한 쓸쓸한 고군분투기를 담는다.

차가운 현실에서 외면된 소수자들의 모습을 심도 있게 그려낸 극으로 이지수가 극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신소현, 차유현, 윤가현, 이윤수, 최위안, 이승구, 김율, 이주호가 출연한다.

극단 프로젝트그룹 연희공방의 '사요가 말하길'은 12월 1일부터 3일까지 미아리고개예술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문화뉴스 / 배유진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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