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박혜민 기자] 공격적인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영화 '불한당'의 변성현 감독이 칸 영화제에 불참한다.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세상'의 배급사 CJ 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22일 공식 보도 자료를 통해 "변성현 감독이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변성현 감독은 CJ엔터테인먼트 측을 통해 "반성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청되기까지 물심양면 애써주신 배우 분들께 송구스러울 따름이다.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앞서 변 감독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자신이 연출한 영화가 대선으로 인해 시선을 받지 못하자 이를 탓하고 문재인, 안철수 당시 후보의 토론을 '초딩 싸움'에 견주는가 하면, "심상정과 유승민 빼고 다 사퇴해라"라며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사퇴를 언급하기도 했다. 또 여성이나 타 영화를 비하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확산되면서 변성현 감독은 사과문을 게재했다.

한편, 영화 '불한당'은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설경구)와 세상 무서울 것 없이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임시완)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액션드라마로, 지난 17일 개봉했다.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2017)'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 받은 '불한당'은 오는 24일 밤 11시(현지시각)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첫 공개된다. 상영 전 레드카펫 행사에는 '불한당'의 주역들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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