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독감) - 코로나19 - RSV
예방법, 증상 차이, 백신 접종 등

사진= 독감 예방접종 시기...코로나와 증상 차이는? / 질병관리청 제공
사진= 독감 예방접종 시기...코로나와 증상 차이는? / 질병관리청 제공

[문화뉴스 박소연 기자] 코로나와 독감의 증상 차이를 알아보고 독감 예방 접종 시기를 안내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9월 20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는 지속적으로 인플루엔자(독감)가 유행하고 있어 감염 시 중증화가 될 가능성이 높은 65세 이상의 어르신과 임산부, 그리고 어린이는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강조했다. 

지난 9월 20일부터 2회 접종 대상 어린이(생후6개월~9세 미만)를 시작으로, 10월 5일은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생후6개월~13세)와 임신부, 10월 11일에는 75세 이상 어르신부터 연령대별로 순차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시행된다.

사진= 독감 예방접종 실시...동시 유행하는 코로나와 증상 차이는? / 질병관리청 제공
사진= 독감 예방접종 실시...동시 유행하는 코로나와 증상 차이는? / 질병관리청 제공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지정된 동네 병·의원(지정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실시하며,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나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다. 지정의료기관은 전국에 약 2만여 개소가 있으며, 가까운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조회할 수 있다.

오접종을 예방하고 원활한 접종 대상자 확인을 통한 안전한 접종을 위해 접종 기관 방문 시에는 신분증 지참이 필요하다. 

사전 예약은 온라인을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경우 1339 콜센터, 지자체 콜센터 및 의료기관 등 전화 예약과 사전 예약 없이 접종기관에 방문해 접종할 수 있다.

국가예방접종 대상 어린이 중 계란 아나필락시스 또는 중증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세포배양 백신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사업대상자가 아닌 경우에도 일선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일부 지자체는 개별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비용 추가 지원사업을 진행하므로, 사업 대상자 해당 여부는 관할 보건소로 문의하여 확인하면 된다. 

사진= 독감 예방접종 실시...동시 유행하는 코로나와 증상 차이는? / 질병관리청 제공
사진= 독감 예방접종 실시...동시 유행하는 코로나와 증상 차이는? / 질병관리청 제공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백신과 동시 접종이 가능하다. 다만, 동시에 접종을 하는 경우 각각 다른 부위에 접종을 해야한다. 또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가장 흔한 이상반응으로는 접종 부위 발적과 통증이 있는데, 대부분 1~2일 이내로 사라진다. 이상반응 신고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생활 속 인플루엔자 예방수칙으로는 '손을 자주 씻기, 눈코입을 만지지 않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입을 가리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 방문 피하기', '의심 증상이 있을 시 즉시 진료 받기' 등이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주로 비말매개감염으로 전파된다. 잠복기는 1~4일로 평균적으로 2일이며 증상 시작 1일 전부터 발병 후 5일까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분비되는 호흡기 비말을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된다. 증상은 38도 이상의 발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의 전신증상과 기침, 인후통, 객담 등의 호흡기 증상이 대표적이다. 

동시 유행하는 코로나19 또한 인플루엔자(독감)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사진= 독감 예방접종 실시...동시 유행하는 코로나와 증상 차이는? / 질병관리청 제공
사진= 독감 예방접종 실시...동시 유행하는 코로나와 증상 차이는? / 질병관리청 제공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는 둘 다 호흡기바이러스 감염병이기에 증상만으로 구분하긴 어렵다.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다만, 인플루엔자는 38도 이상의 고열과 근육통, 객담을 동반한 기침이 특징이라면 코로나19는 무조건적으로 고열을 동반하지 않고, 독감에 비해선 객담을 동반한 기침의 느낌보단 마른 헛기침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코로나19는 호흡기 증상 이외에도 후각 또는 미각의 저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23-24절기의 시작인 지난 9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지난 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개학 이후 인플루엔자(독감) 환자 수가 유행 기준의 3배를 넘어섰으며 초등학생 연령은 8.3배로 나타났다. 

독감 의사환자분율은 올해 29주차(17.3명)까지 늘었다가 여름철 35주차(10명)까지 6주 연속 감소했으나 9월 개학 시기와 맞물려 확산세를 보였다. 독감 의사환자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20.8명으로 유행기준(6.5명)의 3.2배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감기와 비슷한 증상 때문에 감기로 오인하기 쉬운 급성 호흡기 감염증인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또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 질환은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 혹은 호흡기 비말을 통해 쉽게 전파되는 게 특징이다. 매년 전 세계에서 16만명이 RSV로 사망하며, 5세 미만 영유아는 이 바이러스로 심각한 질병에 걸릴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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