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스트링 ⓒSeung Yull Nah

[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한국 전통음악을 바탕으로한 월드뮤직 그룹, 블랙스트링(Black String)이 해외 투어에 나선다.

21일에 예정된 루마니아 시비우 재즈 페스티벌을 비롯해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슬로베니아 드루가 고드바, 마케도니아의 오프페스트 페스티벌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6월에는 뉴질랜드 유일의 재즈 페스티벌인 웰링턴 재즈 페스티벌(Wellington Jazz Festival)에 참여한다. 뉴질랜드의 수도인 웰링턴에 자리한 다양한 음악 클럽과 공연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프린지 형식의 이 페스티벌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오페라 하우스(The Opera House, Wellington)에서 3일간 헤드라이너의 공연이 펼쳐진다. 재즈 기타의 거장 빌 프리셀(Bill Frisell)과 최고의 재즈 보컬리스트 다이안 리브스(Dianne Reeves)가 각각 첫째날과 둘째날 오페라 하우스 무대에 오르며, 블랙스트링은 그 뒤를 이어 마지막날 무대를 장식한다. 블랙스트링은 이날 공연에서 뉴질랜드 최고의 재즈 밴드 중 하나인 더 잭(The Jac)과 함께 한국 전통음악이 바탕이된 고유의 레퍼토리로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7월에는 또다시 유럽에 간다. 1일에는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록 페스티벌 중 하나인 덴마크의 로스킬데 페스티벌에 참여한다. 연인원 13만명 이상 참여하는 대규모 음악 축제로 32개국에서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푸파이터스, 아케이드 파이어, 더 위켄드, 더 엑스엑스 등 거물급 헤드라이너들의 공연이 예정됐다. 이후 독일과 폴란드를 거쳐 프랑스에서 쥐트 아를(Les SUDS, à ARLES) 페스티벌을 비롯해 남부의 주요 4개 재즈 페스티벌까지 출연할 것으로 보인다.

거문고 명인 허윤정을 리더로 2011년에 결성된 블랙스트링은, 거문고와 대금, 장구 등 각종 국악기와 재즈 기타로 이루어진 독특한 구성으로, 국악과 재즈계에서 각각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정상급 연주자들이 함께하고 있다. 해외 주요 음악 축제의 초청을 받아 이루어지는 이번 투어를 통해 블랙스트링은 한국 전통음악이 가진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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