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시간 단식부터 36시간 단식까지 다양해
나에게 맞는 식이요법 찾는 것이 중요

[문화뉴스 권아영 인턴기자] 2010년대 혜성같이 등장한 이후 어느새 일상 속에 녹아든 식이요법 '간헐적 단식'. 간헐적 단식은 식사와 단식을 반복해 몸의 공복 상태를 유지하도록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방식이다. 

첫 등장 당시에는 끼니를 의도적으로 거르는 단식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했으나 공복이 신체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면서 간헐적 단식을 긍정하는 학설도 등장하며 자연스러운 식이요법으로 정착했다. 이 간헐적 단식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 또 주의할만한 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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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은 "Eat, Fast and Live Longer"라는 2012년 BBC다큐를 통해 대중에게 처음 알려지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2013년 3월 18일 SBS 스페셜 프로그램 '끼니 반란'에서 해당 주제를 다루면서 유명해졌다. 2010년대 후반 이후로는 일상적인 간헐적 단식을 실천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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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의 종류

간헐적 단식은 공복 시간과 식사시간의 비율에 따라 종류가 여러개로 나뉜다.

먼저 우리에게 잘 알려진 '16:8 단식'은 16시간 단식 후, 8시간 안에 식사를 하는 방식이다. 간헐적 단식의 방법 중 제일 흔하게 알려져 있으며, 공복에 대한 고통이 제일 적어 제일 손쉽게 효율을 맛볼 수 있다.

'24시간 단식'은 24시간 마다 한 끼를 섭취하는 방법이다. 1일 1식이라고도 볼 수 있다.
다음으로는 일주일 중 5일은 일반식을, 2일은 500~600kcal이내의 저열량 식사을 하는 '5:2 단식'이 있다. 단식 기간은 연속적이어도 되고 비연속적이어도 된다. 

마지막으로는 '격일 단식'으로도 불리는 '36시간 단식'이 있다. 말 그대로 식사와 단식을 하루 간격으로 하는 것이다. 

이렇듯 종류가 다양하다 보니 자신에게 맞는 비율의 단식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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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시에서 지켜야 하는 주의점은?

간헐적 단식은 체중감소, 당뇨 예방, 인슐린 저항성 개선, 심혈관질환 예방 등 다양한 이점이 있지만 꼭 지켜야 하는 사항도 존재한다. 

적정량을 지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폭식과 절식은 금물이다. 단식으로 인한 공복감 때문에 음식을 급하게, 많이 섭취할 경우 인슐린이 갑자기 증가해 오히려 역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자신의 기초대사량에 너무 못미치게 먹는 것도 몸에 좋지 않다. 인스턴트나 액상과당을 피해 필수영양소의 비율을 지켜서 먹는 것이 제일 건강하다.

식사 시간 외에 먹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원칙적으로는 단식 때에 물을 제외한 어떤 간식도 먹지 않아야 한다. 간헐적 단식은 공복으로 몸의 지방을 연소시키는 효과를 목적으로 하는데, 군것질을 하면 다른 에너지원이 들어오는 것이니 간헐적 단식의 의미가 없어진다. 

운동과 병행해야 신진대사 전환이 일어나 체중감소 효과도 일어나고 근육의 감소도 막을 수 있다. 

성장기의 어린이나 청소년, 임산부, 당뇨병 또는 섭식장애 환자는 간헐적 단식에 적절하지 않다. 또 장기적으로 진행할 시 위산으로 인해 위장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현대인의 질병은 대부분 영양과잉을 원인으로 한다. 이럴 때 오히려 영양을 더 섭취하는 것보다 제한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간헐적단식은 현대인들에게 영양섭취 제한 시도를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소식의 일상화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식이요법의 방식은 다양하니, 개인에게 맞는 식이요법, 맞는 간헐적 단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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