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첫 선보이는 선정작 5작품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문화뉴스 박정균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2022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작 5작품의 공연 소식을 알렸다.

올해 선정된 작품들은 다채로운 소재와 스토리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바라보고 질문과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뮤지컬 '청춘소음'

사진=청춘소음/예술위 제공

2022년 서울 외곽의 낡은 빌라를 배경으로, 정답 없는 층간소음 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현시대를 반영한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등장도 새롭다. 

여행 수기로 돈을 벌지만 현실은 여행을 가지 못하고 있는 여행 작가, 많은 사람을 대하는 알바생이자 취준생 등 2030 청춘들의 자신만의 인생을 여행하는 방법을 재미있게 그려낸다.

우진하 연출은 "'청춘소음'은 '소통의 부재'로 두꺼운 벽 너머를 두려워하거나 분노했던 이들이 마음을 열고 서로를 알아가며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2월 26일까지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공연한다. 

무용 '';"hello world";'

사진='';"hello world";'/예술위 제공

댑댄스 프로젝트가 무용 '';"hello world";'을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자연환경 오염과 인간을 주제로 작업해온 안무가 김호연과 임정하는 이 작품을 통해 현재 우리가 직면한 환경위기 앞에 예술적 상상력을 제공하며 문제인식을 깨운다는 각오다. 

움직임에 AR영상, 미디어맵핑 기술, 설치미술 등 다양한 요소를 접목시킨 트랜스 미디어를 활용한 융복합 현대무용작품으로, 환경과 사회라는 무형의 형태에 대한 감각을 안무로 풀어낸다. 

무용 'Recall; 불러오기'

사진='Recall; 불러오기'/예술위 제공

오는 27일과 28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의 무대에 오르는 화이트큐브 프로젝트의 작품은 무용과 컨템포러리 서커스, 아크로바틱 등 다양한 장르로 무대를 채운다. 

작품 속에서, 기억은 잊어버리거나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깊은 심연에 모아둔 또 다른 자신의 일부라고 바라본다. 

트램펄린, 철골 구조물, 경사 무대를 활용해 내면의 생각으로부터 기억들이 순환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영상을 통해 기억을 환기해 이야기를 엮어낸다. 

'Recall; 불러오기'는 누구나 경험했던 감각이 무대를 통해 시각, 공간으로 확장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나간 시간의 흔적을 넘어 새롭게 기록될 또 다른 시간의 자리를 만들어 낸다. 

음악 '김재훈의 P.N.O'

사진='김재훈의 P.N.O'/예술위 제공
사진='김재훈의 P.N.O'/예술위 제공

이 작품은 피아노에 대한 사회학적 시선과 고찰에서 출발한 동시대 음악 공연이자 실험극이다. 

한국 음악과 사회에 대표적인 악기로 자리 잡았지만 언젠가부터 수많은 이유로 버려지고 있는 피아노에 대해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통해 기억을 되살린다. 

동시에 버려진 피아노를 물리적, 관념적으로 해체해 얻은 재료들로 만든 새로운 악기 ‘P.N.O(Prepared New Objects)’를 선보이는 작품이다. 

배소현 작가는 "음악을 비롯한 공연 언어를 통해 피아노라는 친숙한 악기가 켜켜이 품고 있는 다양한 사회 문화적 층위와 연쇄들을 재감각하며 무대 위의 신악기 P.N.O가 필연적으로 출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오는 14일과 15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전통예술 'RE: 오리지널리티'

사진='RE: 오리지널리티'/예술위 제공
사진='RE: 오리지널리티'/예술위 제공

오는 14일에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첫 선을 보이는 홍성현아트컴퍼니의 전통예술은 동해안별신굿의 정신과 가치를 보존하는 동시에 기존 연행의 형태나 텍스트 등을 재구성해 현 시대성을 반영한 공연물이다. 

동해안 무악(舞樂)을 재해석·재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홍성현아트컴퍼니만의 동해안별신굿을 만들고 발전시키는 과정을 통해 원류의 가치를 계승하고 발전 방향성을 제시한다. 

또한 동해안 무구 이미지를 활용한 모빌이 연주자의 위쪽에 설치돼 예측 불허한 자유로운 움직임과 율동감을 통해 생명력을 가지고, 매 공연마다 달라지는 현장성과 즉흥성을 내포하며 특별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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