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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오리지널 소울에 압도당할 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는다.

'드림걸즈'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재치있는 쇼뮤지컬로 작품을 보면 이 작품이 어째서 장수하고 있는지를 느낄 수 있다. 단적인 예로 지미의 첫 등장은 '오!캐롤'에서 델의 첫 등장과 너무나 비슷하다. 그만큼 이 작품이 오랫동안 살아남아 이후의 작품들에게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또 화려한 구성과 백스테이지를 보여주는 무대 연출, 당시 분위기를 잘 살린 소품 등이 프로덕션의 퀄리티를 자랑한다. 조명의 활용은 몇 번을 봐도 좋다.

외국 캐스트 공연의 한계로 모니터 속 가사를 보면서 보느라 집중도가 떨어지는 점은 다소 아쉽지만, '지킬앤하이드 월드 투어'보다 이미지와 폰트에 더욱 신경쓴 세심한 가사 표현이 미소짓게 한다.

드림즈의 신나고 감동적인 무대, 지미의 러블리한 모습, 이들이 펼쳐지는 드라마는 익숙하면서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특히 지미는 극을 그야말로 '하드캐리'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게 덮어질 정도로 잦은 출연진 변경이 이슈가 되는 상황은 아쉽다.

* 공연 정보

 - 공연 제목 : 드림걸즈 최초 내한

 - 공연날짜 : 2017. 4.4 ~ 6.25.

 - 공연장소 : 샤롯데씨어터

 - 프로듀서 : 신춘수

 - 작 : Tom Eyen

 - 음악 : Henry Krieger

 - 연출 : David Swan

 - 출연배우 : 브리 잭슨, 브릿 웨스트, 캔디스 마리 우즈, 앙투아넷 코머, 섀비 브라운, 닉 알렉산더, 타일러 하드웍, 올리비아 애슐리 리드, 타이 로버슨, 제프리 존슨

 -'연뮤'는 '연극'과 '뮤지컬'을 동시에 지칭하는 단어로, 연극 및 뮤지컬 관람을 즐기는 팬들이 즐겨 사용하는 줄임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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