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의 도구’ 주제로 공예의 본질과 친환경적 요소 담아···
9월8일부터 10월17일까지 청주문화제조창과 온라인 동시 개최
전 세계 31개국 960여개의 작품 선보여

 

청주공예비엔날레 전시 포스터 (사진 = 청주공예비엔날레 제공)
청주공예비엔날레 전시 포스터/사진 = 청주공예비엔날레 제공

 

[문화뉴스 박준아 기자]  9월8일부터 시작되는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가 개막 13일을 앞두고 지난 2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였다.

청주공예비엔날레는 동시대 공예의 지속 가능한 미래가치를 살펴보고, 인류 문명사의 발전과 함께해온 공예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펼쳐 보이는 데 방점을 두고 기획됐다

임미선 예술감독이 밝힌 이번 비엔날레의 주체성은 두 가지를 뽑을 수 있다. 첫째로 여타 다른 비엔날레와 차별화된‘ 공예다운 공예비엔날레’ 도구적 기능이라는 공예의 본질을 담고자 했다. 

일상에 도움이 되는, 일상의 가치와 공예의 재료, 행위, 기술 등의 특성이 보이는 전시가 되도록 기획했다는 것이다. 

둘째로는 단순히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공생’의 의미 이상의 ‘다 함께 행복한 삶’을 위한 선택과 노력을 담아‘업사이클’공예품들을 다수 전시했다는 것이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임미선 예술감독 ( 사진 = 청주공예비엔날레 제공)
청주공예비엔날레 임미선 예술감독 ( 사진 = 청주공예비엔날레 제공)

 

더불어 임 감독은 "이번 청주공예비엔날레로 전통과 현대, 미술과 디자인, 아름다움과 쓸모 등 이분법적 구조에서 벗어나 시대적,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도구로 중요한 기능을 담당해온 공예의 인류문명사적 가치와 의미를 조명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전시는 1.‘노동_사물의 고고학’, 2.‘생명_일상의 미학’, 3.‘언어_감성의 분할’, 4.‘아카이브_도구의 재배치’4개의 구성으로 세계 31개국 작가가 참여해 960여 점을 선보인다. 

올해 비엔날레의 특징은 '공예문화향유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공예 작가 14명이 자신의 작품을 셀프키트화 해 관람객이 직접 만들 수 있게 한 '공예가 되기', 전시장에서 진행되는 워크숍 프로그램 '비 마이 게스트'다. 또, 인도네시아 섬유 작가 물야나와 한국의 음향설치 작가 한성재의 협업으로 오염되는 해양생태계를 재현한 '공예탐험 바닷속으로' 등으로 진행된다.

또한 초대국가관으로 프랑스를 선정하여 세계적인 공예디자인 박람회 ‘메종 앤 오브제(Maison & Objet)'를 개최하는 AAF에서 엄선한 35명의 작가들의 작품들로 전시공간을 채웠다. 

 

청주공예비엔날레 박상원 집행위원장 (사진 = 청주공예비엔날레 제공)
청주공예비엔날레 박상원 집행위원장 (사진 = 청주공예비엔날레 제공)

 

끝으로, 청주공예비엔날레 박상원 집행위원장은 “판데믹 상황으로 어려움도 많았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공예를 통해 인간의 의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성공적인 행사개최를 다짐했다.   

1999년 세계 최초의 공예비엔날레인 본 행사는 올해 최초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된다. 온라인에서는 각 전시장 가상현실(VR) 및 드론 영상, 참여 작가 작품 소개와 인터뷰 등이 제공된다. 

현장 관람은 사전예약제를 통해 동시 입장객 수를 제한, 안전과 함께 더욱 쾌적한 전시환경을 조성하고자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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