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가능한 셀프 왁싱 소개
종류도 여러가지인 왁스, 알고 쓰자

[문화뉴스 뱍현우 기자] 여름철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더위를 이기기 위해 얇고 짧은 옷차림이 늘어남에 따라 왁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서 직접 피부과에 방문하기 보다는 집에서 제모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 제모와 왁싱의 차이
제모란 미용학적으로 신체 부위에 난 헤어가 저해요소로 느껴질 때 외견상 아름답게 정리하기 위해 제거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얼굴의 솜털, 겨드랑이, 팔, 다리, 음모 등의 헤어를 대상으로 한다.

왁싱이란 왁스를 녹여 원하는 신체 부위의 피부에 얇게 펴 바르고 천을 붙여 헤어를 떼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왁싱은 헤어만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솜털, 묵은 각질, 피지 등도 함께 제거해 주기 때문에, 깨끗하고 부드러운 피부 표현도 가능하도록 돕는다.

 

종류도 여러가지인 왁스, 알고 쓰자/출처: pixabay
종류도 여러가지인 왁스, 알고 쓰자/출처: pixabay

■ 왁싱도 내 몸에 맞는 방식으로
왁싱의 종류에는 크게 하드 왁싱, 소프트 왁싱, 슈가링 3가지가 있다. 소프트 왁싱은 70~90℃ 이상 고온에서 왁스를 녹여 천을 이용하여 모의 성장 방향으로 얇게 펴 발라주고 반대방향으로 제거하는 관리 방법이다.

이러한 경우 모근까지 깨끗하게 제거되지 않은 털은 더 빨리 자라며, 인그로운 헤어(Ingrown hair)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모근까지 잘 제거 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한다. 신체의 광범위한 부위를 대상으로 효과적인 제거가 가능하며 신체의 모든 부위에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고온이 필요하기 때문에 과정 중에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하드 왁싱은 밀랍을 주성분으로 하며 두꺼운 털을 제거하기 좋은 왁스이다. 40~60℃의 온도에서 녹는 왁스로써 제모 부위에 두껍게 발라서 일정한 시간이 흐른 후 마르면 왁스 자체를 뜯어낸다. 피부 자극을 최소화해 피부가 약한 부위에 사용 가능하고 녹는점이 낮아 화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적합한 부위는 얼굴, 겨드랑이, 비키니 라인과 같이 피부의 가장 예민한 부분이다.

슈가링 왁싱은 고대에 상처를 치료하거나 화상을 입었을 때 감염을 예방하고 치료에 도움을 받기 위해 설탕 페이스트를 사용한 것에서 유래되었다. 인체온도와 동일한 36.5℃로 왁스를 녹여 사용하기 때문에 화상의 우려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왁스의 주성분은 흑설탕, 레몬즙, 물이기 때문에 먹어도 인체에 해롭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모가 난 방향으로 제모를 해 깊숙한 모근 속 털도 제거할 수 있다. 얼굴뿐만 아니라 신체의 광범위한 부위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관리한 부위를 다시 관리할 수 있어 제모 효과가 좋다.

 

■ 왁싱 시술 시 주의사항
왁싱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인 기구나 손을 항상 청결히 유지하는 것이다. 왁싱은 대체로 체온과 비슷하거나 높은 온도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먼저 손목 안쪽에 도포하여 온도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민감하거나 빨갛게 부은 피부, 상처 난 피부 등에는 왁싱을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모의 길이가 1mm 이하일 때도 왁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장시간 햇볕에 노출된 피부의 경우도 민감한 상태이기 때문에 왁싱은 자제해야 하며, 왁싱 후에는 사우나, 수영, 목욕탕 이용은 이틀 정도 피하는 것이 좋다.

인그로운 헤어를 방지하기 위해 수분크림을 매일 발라주는 것이 좋고 2~3일 간격으로 저자극 각질제거를 하는 것이 좋다. 만약 왁스를 재사용할 경우 팔이나 다리에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겨드랑이나 비키니 라인에 사용한 왁스는 재사용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한편, 스파에이르 피부과학 연구소 김내영 소장은 “자신의 피부와 왁싱하고자 하는 부위에 알맞은 왁스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왁싱 후에도 보습과 각질 관리는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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