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위도우의 과거와 새로운 면모 아낌없이 보여줘
오는 7월7일 전 세계 동시 개봉

[문화뉴스 조희신 기자] 마블 팬, 특히 ‘나타샤 로마노프’의 팬이라면 ‘블랙 위도우’ 개봉 소식에 기뻐할 수밖에 없다. 한편으로는 인피니티 워에서 블랙 위도우의 죽음을 맞이하고 보는 작품이라 그리움과 아쉬운 마음이 든 채 볼 수밖에 없을 듯하다. 

 

강력한 전투 능력과 명민한 전략을 함께 겸비한 마블의 영원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는 시빌 워 이후 해체된 어벤져스를 떠나 은신처로 몸을 숨긴다. 
그곳에서 옐레나를 만나게 된 나타샤는 자신의 비밀스러운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거대한 음모와 실체를 깨닫게 된다.

레드룸이 제어하는 빌런 태스크마스터와 새로운 위도우들에 맞서기 위해 자신의 어두운 과거뿐만 아니라 어벤져스가 되기 전 함께했던 동료들을 마주하고 목숨을 건 반격을 시작하게 된다.

‘블랙 위도우’의 비밀이 파헤쳐진다

과거를 기리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4의 첫발을 ‘블랙 위도우’가 내디뎌 팬들의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마블 스튜디오가 무려 2년 만에 극장에서 선보이는 작품으로 그동안 블랙 위도우는 ‘아이언맨 2’를 시작으로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 무려 7편의 마블 작품에 출연했지만, 그의 과거의 행적이나 내면이 전면에 드러난 적은 없었다.

따라서 이번 작품은 ‘나탸사 로마노프’의 과거 이야기와 레드룸의 거대한 음모,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와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그사이 일어났던 에피소드 등을 다뤘다.

어벤져스가 잠시 해체되고 몸을 숨긴 사이에 그녀의 과거와 연결된 스파이 양성 기관 ‘레드룸’이 다시 등장하고 함께 지냈던 옛 동료들과 있었던 사건들이 떠오르게 되면서 ‘블랙 위도우’의 진짜 이야기가 시작하게 된다.

우리가 전혀 알지 못했던 나타샤의 과거와 관련된 수많은 미스터리를 풀어 그동안의 궁금증이 해소되는 가운데, 그녀의 내면이 영화에 잘 드러나지 않은 느낌을 받아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본모습에 관한 이야기와 눈을 뗄 수 없는 액션 등이 영화에 잘 녹아냈지만, 그녀의 내면이 조금 더 비춰줬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블랙 위도우 예고편에서 살펴볼 수 있었듯이 부다페스트의 뒷얘기가 밝혀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어벤져스에서 호크아이와 블랙 위도우가 부다페스트 사건을 언급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게 한 적이 있다. 나타샤가 어떤 무거운 짐을 안고 있었는지, 왜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는지를 이번 작품에서 풀어내 궁금증이 없어질 듯하다. 

레드룸의 이야기와 새로운 위도우

이번 작품에서 등장하는 4명의 캐릭터는 블랙 위도우를 비롯해 옐레나 벨로바, 멜리나 보스토코프, 레드 가디언은 모두 ‘레드룸’과 연결되어 있다.

과거 이들이 몸담았던 레드룸은 어린 여자아이들을 스파이 겸 킬러인 ‘위도우’로 양성시키는 기관으로, 다양한 액션 기술과 훈련을 통해 최정예 위도우가 되고 리더의 명에 따라 주어지는 임무를 수행하도록 훈련받는 곳이다.

레드룸이 정확히 무엇을 하는지 이번 작품을 통해 밝혀지며, 레드룸의 컨트롤을 받는 새로운 빌런인 ‘태스크마스터’가 등장한다.

상대의 능력을 무한 복제하는 태스크마스터는 가면을 쓰고 활동해 그 실체가 누구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외에도, 이번 작품에 새롭게 합류한 마블의 새로운 캐릭터 ‘옐레나 벨로바’를 통해 나타샤가 느끼는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든다. 티격태격 자매 궁합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가 될 듯하다.

마지막으로 마블하면 엔딩 크레딧 후에 나오는 쿠키 영상을 빼 놓을 수 없을 것이다. 이번 '블랙 위도우'도 엔딩 크레딧 후에 한개의 쿠기 영상이 등장해, 마지막까지 놓지지 말고 보자.

블랙 위도우라는 ‘히어로’의 모습뿐만 아니라 나타샤 로마노프 라는 인간적인 면모와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블랙 위도우’가 오는 7월7일 전 세계 동시 개봉한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